쿠팡이츠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무리한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는 비판이 가맹점(음식점)주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입점할 가맹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입점해 있는 가맹점주들에게 무분별하게 문자메시지를 남발해 가맹점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또한 음식을 배달하는 배달원의 복장이 불량해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쿠팡이츠는 지난 13일부터 가맹점주들에게 쿠팡이츠를 소개해서 입점되면 주선자와 입점자에게 5만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의 마감시한은 7월 30일이다.
쿠팡이츠는 지인소개이벤트를 시행하면서 쿠팡이츠에 입점해있는 가맹점주들에게 무분별하게 이벤트알림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가맹점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가맹점주들에게 공지해야 할 사안이면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지를 하면 되는데 굳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가맹점주들을 귀찮게 해야 하느냐는 비판이다.
음식을 배달하는 쿠팡쿠리어(음식배달원)의 복장에 대해서도 가맹점주들이 우려섞인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음식 배달을 하는 쿠리어의 복장이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이거나 땀내에 절은 복장 등 위생과는 거리가 먼 복장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다는 비판이다.
쿠팡이츠는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꾀하며 지난해부터 단건배달(1주문 1배달)을 추진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주문이 폭주하면서 배달원이 부족하게 되자 누구나 배달알바를 할 수 있도록 배달원의 문호를 대폭 개방하면서 용돈벌이를 위한 배달원이 급속하게 증가했다.
배달음식 전문점을 운영하는 한 가맹점주는 “누구나 배달알바를 할 수 있도록 해 놓으니 직업의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배달에 나서고 있다”며 “아무리 잠깐씩 짬을 내서 파트타임으로 하는 아르바이트지만 외식업은 철저한 위생이 기본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배달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배달앱이 배달원의 복장 규정을 규제하게 되면 훗날 근로자 지위를 두고 마찰이 발생할 경우 배달원을 근로자로 인정하는 여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복장에 대한 규제를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빅터뉴스는 이와 관련해 문자와 이메일 등을 통해 쿠팡측에 답변을 요청했으나 쿠팡은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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