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캐피탈, 해외 바이오기업 투자해 '4배' 회수

기술력 꼼꼼히 따져 과감한 베팅…막대한 투자 성과로 돌아와
2021-08-11 10:00:27

미래에셋캐피탈이 톡톡한 투자 성과를 거두고 있다.

11일 바이오제약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회사 바이엘은 샌디에고 소재 비비디온테라퓨틱스(Vividion Therapeutics)를 15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비비디온은 지난 2016년에 창업한 기업으로 2018년 BMS(당시 세엘진)와 1억100 달러 규모, 2020년 Roche와 1억3500만달러 규모의 연구계약을 맺는 등 우수한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지난 2019년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투자조합1호 등을 통해 비비디온에 투자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투자금의 4배가량(1580만 달러)을 회수하게 됐다. 계약에는 기술료(milestone) 내용이 포함돼 향후 기술개발에 따란 회수액은 5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투자할 당시 비비디온은 이제 막 Hit 단계 수준의 물질을 보유한 초기 단계였지만 미래에셋은 이 회사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에 나섰고, 결국 판단은 적중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제약회사, 바이오관련 전공자로 바이오투자팀을 구성해 미국, 중국의 초기 바이오텍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으며, 수년 간 20건 이상의 해외투자를 집행하였고 본격적인 회수시기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중 5건이 홍콩과 나스닥에 상장되는 등 투자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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