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계층간 소비 양극화 심화

2021-10-29 14:29:40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소득층과 저소득층간 소비 격차가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국 김찬우 과장과 김철주 조사역은 29일 한은 조사통계월보에 실린 '우리나라의 소비 불평등 추정 및 주요 특징 분석' 보고서에서 국내 소비 불평등도가 2019년 3.67에서 지난해 3.74로 0.07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비 불평등은 소득계층별 소비 수준의 격차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를 나타내는 숫자가 클수록 불평등이 심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구에 따르면 저소득층(1분위, 소득 하위 20%)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한 것이 불평등 심화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기준 1분위의 소득은 2019년 대비 12% 하락했는데, 고소득층인 5분위(소득 상위 20%)의 경우 0.6% 줄어는 데 그쳤다. 특히 지난해 소비 불평등은 식료품, 보건, 주류, 통신 등과 같은 필수소비재(비외출소비)를 중심으로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과장은 "우리 사회의 체감 불평등 수준이 상대적으로 크고, 코로나19 이후 소비 불평등 추이가 기존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저소득층의 소득 여건 개선이 미흡해 앞으로 불평등도 심화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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