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 빗나간 증권 리포트> ② 금리인상으로 정확도 높아진 금융주

게임·자동차·화학·유통주 목표가 높게 잡아 RMSE 나빠
신진호 기자 2021-11-14 19:32:17

부동산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금융주의 정확도(RMSE)가 높아졌다. 그러나 코로나 수혜주로 꼽혔던 게임주는 목표가를 높여 잡으면서 타깃을 벗어났고, 자동차와 화학, 유통주 등도 정확도가 떨어졌다.

16일 빅터뉴스 부설 비즈빅테이터연구소의 ‘2021년 4월 증권사 다수 추천 종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5개 이상 목표가를 제시한 22개 증권사의 97종목 가운데 목표가를 적중한 종목(RMSE 10이하)은 카카오 등 9개(9.3%)로 집계됐다.

4월 'RMSE 1위' JB금융지주 애널리스트 목표주가와 오차율. 자료=비즈빅데이터연구소 제공

97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의 RMSE가 68.27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폭발적인 배터리 시장의 성장으로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치솟으면서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목표가와 6개월 후의 종가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8개 증권사 가운데 SK증권 윤혁진 애널리스트는 목표가(22만원) 대비 종가(10월29일, 40만9900원) 오차율 86.32로 꼴찌를 기록했고, 가장 나은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안나 애널리스트의 오차율도 51.25%에 달했다.

4월 'RMSE 최하위' 에코프로비엠 애널리스트 목표주가와 오차율. 자료=비즈빅데이터연구소 제공

반면 화확과 자동차, 게임주 등의 종목은 목표가를 너무 높게 잡아 RMSE가 지나치게 높았다. 6개사가 추천한 금호석유의 경우 하나금융투자 윤재성·키움증권 이동욱 애널리스트는 목표가(50만원) 대비 종가(17만2000원) 오차율 -65.65%로 꼴찌를 기록했고, 가장 잘 맞춘 SK증권 박한샘 애널리스트도 오차율이 -47.88%에 달했다. 

자료=비즈빅데이터연구소 제공

18개 증권사가 추천한 현대차의 경우도 유진투자증권 이재일·한국투자증권 김유희·현대차즈우건 장문수·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지웅·NH투자증권 조수홍 애널리스트가 목표가(33만원) 대비 종가(20만8000원) 오차율 -36.97%로 공동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자료=비즈빅데이터연구소 제공

9개사가 추천한 엔씨소프트 역시 KTB투자증권 김진구 애널리스트가 목표가(140만원) 대비 종가(62만7000원) 오차율 -55.21%로 꼴찌였고, 그나마 잘 맞춘 상상인증권 이종원 애널리스트의 오차율도 -41.94%에 달했다. 

자료=비즈빅데이터연구소 제공

종목 추천수로 보면 20회 이상 추천을 받은 종목은 NAVER 한 종목이었고, 19~15회는 삼성전자와 LG이노텍 등 18개, 14~10회 추천 종목은 SK텔레콤과 하이브 27개, 9~5회 종목은 삼성화재와 한화솔루션 등 51개였다. 

증권사 다수 추천 종목 97종목 가운데 RMSE가 0~10으로 목표가를 적중한 종목은 JB금융지주(5.49)와 DB손해보험(7.39), 기업은행(7.45), DGB금융지주(8.11), 고려아연(8.24), 카카오(8.31), BNK금융지주(9.08), SKC(9.39), 우리금융지주(9.91) 등 9개(9.3%)였다. 

목표가 ‘대체로 근접’ 평가(RMSE 10.1~20)를 받은 종목은 삼성화재(10.59)와 CJ ENM(11.61), 포스코인터내셔널(12.98), 한화생명(13.17), KT(13.33), 하이브(14.09), SK텔레콤(14.12), 삼성증권(14.40), 호텔신라(14.42), NH투자증권(15.78), 천보(15.79), 제일기획(15.97), 현대위아(16.79), 현대건설(17.21), KB금융(17.86), NAVER(18.26), 현대해상(18.80), LG유플러스(19.42), 현대미포조선(19.42), 현대중공업지주(19.94) 등 20개(20.6%)였다. 

목표가 '참고할 가치 없음' 평가를 받은 종목(RMSE 20.1 이상)은 68개로 전체의 70.1%에 달했다. 신한지주(20.32)와 포스코케미칼(20.52), 삼성SDI(20.56), 롯데칠성(20.75), BGF리테일(21.06), LG이노텍(21.67), 삼성카드(23.32), 팬오션(23.90), KT&G(24.26), 넷마블(24.35), GS(24.53), 현대백화점(24.59), OCI(25.64), GS건설(25.78), 기아(25.80), 이노션(26.09), 만도(26.34), 롯데쇼핑(28.08), 농심(28.55), 이마트(29.29), 풍산(29.43), 하이트진로(29.44), SK이노베이션(30.04), 신세계(30.05), 한국금융지주(30.21), 오리온(31.04), 현대글로비스(31.18), HDC현대산업개발(31.23), 미래에셋증권(31.74), 한샘(32.34), 신세계인터내셔날(32.31), 스튜디오드래곤(32.34), SNT모티브(32.42), 대우건설(32.90), 제이콘텐트리(33,35), 유한양행(33.47), 현대차(33.56), POSCO(33.96), 한미약품(34.31), 삼성전자(34.45), 세아베스틸(34.55), CJ제일제당(34.93), GS리테일(35.43), 한국콜마(35.47), LG화학(36.05), 현대모비스(36.76), 한화솔루션(37.13), 현대제철(37.45), 효성화학(37.87), 삼성전기(38.67), LG디스플레이(39.39), SK하이닉스(40.21), 종근당(40.84), LG생활건강(41.67), 키움증권(41.87), 아모레퍼시픽(43.04), 현대건설기계(43.10), 컴투스(43.12), 녹십자(43.20), 롯데케미칼(44.24), LG전자(44.72), 에코마케팅(45.94), 한국조선해양(47.25), 엔씨소프트(47.25), 아모레G(48.03), 대한유화(56.35), 금호석유(58.05), 에코프로비엠(68.27)이 타깃을 크게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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