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라면 치를 떠는데 왜 기준이 한결같지 않지?”

[댓글N] 댓글여론 평균 다음 ‘화나요’ 79%, 네이버 ‘공감백배’ 71%
누리꾼 탈북 어민 북송 “생사람 사지로 몰아” vs “전 정권 보복 혈안”
신진호 기자 2022-07-15 12:36:01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이어 ‘탈북 어민 북송’으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대통령실과 여권에서는 진실 규명에 방점을 찍고 있지만 야당에서는 대대적인 사정의 신호탄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통일부가 지난 12일 강제북송 장면을 촬영한 사진 10장을 공개하면서 '탈북 어민 북송'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반인륜 범죄라며 진실 규명을 천명했고, 야당은 살인마마저 우리 국민으로 받아들여야 하느냐며 강력 반발했다. 사진=통일부 제공  

탈북 어민 북송 사건에 기름을 부은 것은 통일부가 지난 12일 강제북송 장면을 촬영한 사진 10장을 공개하면서부터다. 

용산 대통령실 강인선 대변인은 13일 “만약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제로 북송했다면 국제법과 헌법을 모두 위반한 반인도적·반인륜적 범죄행위”라며 “진상규명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검찰이 즉각 움직였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국정원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6일 박지원·서훈 전 국정원장을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와 탈북자 합동 신문을 조기 종료시킨 혐의로 각각 검찰에 고발했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 정권에서 일어난 일 중 유독 북한과 관련된 것만 끄집어내서 여론몰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과도한 여론몰이를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2019년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16명을 살해한 엽기적인 흉악범 북한 주민마저 우리나라 국민으로 받아야 한다는 말인가”라며 “살인마의 귀순에 진정성을 느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빅터뉴스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탈북 어민 북송’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인링크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430개, 댓글은 17만2074개, 반응은 21만5106개로 집계됐다. 이중 포털별로 댓글 많은 기사 5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댓글여론을 추출한 결과 다음은 평균 좋아요 6.35%, 화나요 79.90%, 네이버는 평균 공감백배 71.87%, 후속강추 13.96%로 집계됐다.

'탈북 어민 북송' 관련 워드클라우드. 그래픽=BBD랩

다음 표본 기사 5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박지원·서훈 고발’ 이슈로 댓글 8484개가 달리고 감성표현은 평균 좋아요 4.70%, 화나요 90.18%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국정원’ 이슈에는 댓글 3456개가 달리고 좋아요' 4.29%, 화나요 92.74%로 집계됐다. ‘文정부 수사’ 이슈에는 댓글 2771개가 달리고 좋아요 5.55%%, 화나요 91.79%로 집계됐다.

그래픽=BBD랩

네이버 표본 기사 5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반인륜 범죄’로 댓글 1만9570개가 달렸고, 공감백배 79.06%, 후속강추 15.65%로 집계됐다. 이어 탈북 어민들이 판문점에서 북으로 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몸부림’ 이슈에 댓글 1만8783개가 달렸고, 공감백배 69.30%, 후속강추 11.36%로 집계됐다. ‘살인마’ 이슈에는 댓글이 6203개 달렸고 공감백배 40.38%, 후속강추 4.23%로 나타났다. 

그래픽=BBD랩

표본 기사 중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관련 기사는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7월 12일자 조선일보의 <묶이고 눈 가려진채… 분계선 안넘으려 몸부림쳤다, 강제북송 그날>로 댓글 5162개가 달렸다(순공감 순).

• 너무 잔인해 살떨린다 해수부 공무원은 살인방조 월북 누명씌우고 귀순자는 눈가려 북에 넘겨 처형당하게하고 제발 천벌받길(공감 28)
• 이사진으로 인권대통령 문개인의 민낯이 공개되었다. 계속지지하고 나락으로 떨어져라 강간당 빨갱이들아(순공감 14)
• 3년전에는 왜 이사진들을 공개안했나? 왜이리 전정권때 북한관련 일들은 다 의심스러운지…(순공감 12)
• 생사람을 사지로 몰아~ 너희들도 사형이다(순공감 12)
• 인권변호사 문재인은 북한의 인권문제가 심각해도 UN의 북한인권결의안 참여를 거부했다....서해에서 우리나라 공무원이 불타죽어도, 500억짜리 남북연락사무소가 폭파당해도....북에 항의 한번 안했다.... 그러고 검수완박하고 셀프훈장 받고.... 책임을 물어야 된다.(순공감 11)
• 문가는 역사의 심판을받아야한다 세기의 불량배 김정은에게 파렴치한 통일구걸을하며 무고한 탈북민마져 김정은에게 제물로바친 극악무도함은 죄값을 치러야 나라가 바로선다.(순공감 9)
• 그럼 사리사욕에 눈 멀어 10명도 넘는 동료를 죽인 넘을 귀순자로 받아 남한 사회에서 국민세금으로 잘 먹고 잘 살게 해줘야하냐? 인도적인거 좋아하네! 트집 좀 그만 잡아라! 사악한 넘들!!(순공감 7)
• 살인마를 동정하는 인간들은 살인마에게 죽임을 당한 16명 억울한 죽음은 안중에 없는가 ?(순공감 5)
• 니들 빨갱이라면 치를 떨자너 왜들 기준들이 한결같지 못하니..오리지날 빨갱이들은 참 잘 받아주네ㅋ하기사 국힘에도있지 오리지날. 근데 저 북송이 잘못되었단거야?살인을하고 넘어온자들을 보낸게?그럼 니들세금으로 먹여주고 재워주고 사회에나오면 보금자리 만들어주고 그랬어야 맞는건가보네?(순공감 3)
• 항상 이야기 하잖아요 윤석렬 대통령께서요 그들은 북조선 범죄자에요 당연히 송환해야죠 미군이 범죄 저지르고 미국가면 SOFA 장난입니까? 그게 윤대통령이 말씀하신 헌법 정신 이잖아요^^;;(순공감 2)

두 번째로 댓글이 많이 달린 기사는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7월12일자 경향신문의 <“16명 죽인 北흉악범 국민으로 받아야 하나?”···민주당, ‘탈북어민 북송 사건’ 반격>으로 댓글 3189개가 달렸다.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7월 6일자 연합뉴스의 <국정원, 서해 공무원·탈북어민 사건으로 박지원·서훈 고발>로 댓글 2435개가 달렸다(찬반 순). 

• 대놓고 경찰 통제하고 국정원 통제하고 검찰공화국 만들고 사정바람 불면 선거 이길거 같냐? 경제 꼬라지나 걱정해라. 기레기들이 그렇게 빨고 딱스터콜 총동원하고도 고작 0.7퍼 차이였다. 두고봐라 다음 선거는 니들 모가지 쳐버릴 정당한테 몰표 나올걸(찬성 4040)
• 지지율 떨어지고 경제 나빠지니 계속 북풍몰이에만 매달리네. 하야하길 바란다.(찬성 3369)
• 정원에서 전국정원장을 고발했다 얼마나 현정부가 압박하면 고발했겠나 답나온다. 윤석열이 곳 탄핵감이다(찬성 3147)
• 일은 안하고 전정권인사 보복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윤석열...(찬성 1758)
• 윤정권은 하는 일은 없으면서전정부 탓하기전정부인사 고발하기만열심히 하는군아(찬성 1495)
• 경제는 폭망하고 있는데 이런 가짜 안보장사만 하는 막장정권(찬성 1263)
• 검찰에 있던 사람이 대통령하니깐 맨날 고소 고발이야.아직두 검찰총장인줄…(찬성 1109)
• 국정원이 이제 검찰에게 장악 당했냐?(찬성 979)
• 쑈를하네전 국민이 니들이 공작하는거 다하는데 또 귀막고 수사질이네 이거 어쪄냐 진짜(찬성 975)
• 윤석열정부 경제를 망가뜨리고 군사정보까지 망가뜨리려는 한심한 정부(찬성 728)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7월 1일~7월 14일
※ 수집 데이타 : 38만8610건 (네이버, 다음 기사 댓글 및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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