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아티스트’ 송아람씨가 뉴욕에서 '눈으로 먹는 케이크'라는 주제로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뉴욕 7번가와 8번가 사이 웨스트빌리지에 위치한 ‘코사카(KOSAKA)’에서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코사카는 미슐랭가이드에 등재된 레스토랑으로 뉴욕의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이번 전시에는 작품 여섯 점이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마블케이크’는 높이가 76㎝인 대작으로 원석 사이에 피어난 꽃을 표현했다. 크기가 34㎝인 ‘꽃화분’은 모든 꽃이 설탕으로 만들어졌으며, 화분을 표현한 아래 부분도 먹을 수 있는 종이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멀리서 보기에 결이 있는 아이스크림이나 포근한 구름처럼 보이는 작품은 크기가 47㎝로 결혼식장의 진열작품으로 인기가 있다.
송 작가는 2016년 뉴욕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서 4년간베이킹 앤드 패스트리(Baking & Pastry) 과정을 거쳐 학사를 취득했다. 2015년 영국 버밍햄에서 열린 ‘케이크 인터내셔널(Cake International: NEC)에서 금메달, 일본설탕공예대회(Japan Sugar Art Competition)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송 작가의 작품은 웨딩케이크나 기념만찬, 파티에 애용된다. 주문제작으로 이루어져서 행사의 컨셉트에 맞게 주제를 정하고 작품은 보기에 좋으면서도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전시장에는 진짜 꽃이나 화분인 줄 알고 진위를 묻는 사람들로 종종 해프닝이 일어나고 있다.
송 작가는 “우리가 즐겨 먹는 케이크가 소장하고 픈 예술작품으로도 일상 속에서 사랑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만들었다”면서 “사람들이 모여 서로를 축하하는 시간과 공간에서 나의 케이크 작품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그날의 행복을 새겨 두는 뜻깊은 오브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