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SK텔레콤, SK스퀘어와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3대 핵심 영역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초협력 사업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체결한 ‘新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지난 4개월간 양사는 SK스퀘어를 포함한 시너지 협의체를 구성하고 각사의 담당임원 등 주요 관계자 미팅 등을 통해 주요 혁신 과제를 도출하고 다양한 협력관계를 모색해 왔다.
이를 토대로 양사는 지난 18일 오후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개최한 전략적 파트너십 사업 공유회를 통해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3대 핵심 영역을 선정하고, 초협력을 통해 新동반성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 SK스퀘어가 공동으로 추진하게 될 3대 핵심 영역으로는 ▲초협력을 통한 미래 공동 대응 ▲청년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상생 지원, 디지털 인재 양성 등 사회 가치 창출을 통한 선한 영향력 확산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 협력을 통한 新손님가치 창출로 확정했다.
구체적으로 3사는 미래 핵심기술을 선점코자 Web3.0 분야에 공동투자키로 했다. Web3.0은 탈중앙화를 특징으로 한 미래 플랫폼의 새로운 진화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금융과 ICT 기술이 결합되어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신기술을 확보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역량 축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3사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혁신 기업들을 투자 대상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전 세계 25개 지역의 총 207개 글로벌 네트워크 및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ICT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Web3.0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피투자회사와의 기술·서비스 협력 등을 통해 미래의 디지털 금융 산업을 선도할 新영역을 개척하기 위한 다양한 투자 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그룹 간 상호 데이터 결합을 통해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11번가, Tmap 등 7개사 간 협력을 통한 국내 최초 금융·통신·유통·교통 업종 간 가명 데이터 결합 추진 ▲하나카드 소비데이터와 SKT 멤버십 데이터를 결합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콘텐츠 협력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지원에도 맞손을 잡는다. 실무형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 세대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하나금융그룹의 ESG 프로그램인 ‘하나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를 SK텔레콤과 공동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또한, 아동 및 청소년 등 미래세대를 위해 SK텔레콤의 '행복코딩스쿨’과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교육을 결합한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진행, ESG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직·간접적 투자 연계 및 멘토링 네트워크 공유 등 공동 엑셀러레이팅(Accelerating)도 선보일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만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며, “다가올 미래를 공동으로 대응하고 우리 사회를 위한 선한 영향력 확산과 新손님가치 창출을 통해 새로운 동반성장 시대를 개척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ICT와 금융 리더 간 초협력의 첫 결실을 맺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ICT 금융 혁신을 위해 3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해 ICT와 금융 산업 생태계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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