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소외계층에 신선식품 기부 나서

2022-11-30 09:21:18
(왼쪽부터) 양금연 성북구푸드마켓 센터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강정모 이마트 판매2담당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마트가 성북구청, 성북구푸드뱅크마켓과 함께 미판매 신선식품 기부에 나선다.

이마트는 지난 29일 오후 성북구청에서 성북구청, 성북구푸드뱅크마켓과 미판매 신선식품 기부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협약식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 강정모 이마트 판매2담당, 양금연 성북구푸드뱅크마켓 센터장이 참가했다.

이마트는 먹을 수 있지만 버려지는 신선식품의 기부를 통해 자원 가치를 재창출하고자 해당 캠페인을 기획했다. 현재는 폐점 후 판매되지 않은 신선식품들은 전량 폐기 처리해왔으나, 폐점 직전 기부대상상품과 폐기상품을 분류해 기부에 적합한 상품들은 푸드뱅크를 통해 무료 급식소 등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기부 품목이 선도가 중요한 신선식품인 만큼 엄격한 자체 분류 기준을 세워 기부에 나설 계획이다.예를들어 신선식품 원재료 냉동상품 중 해동 후 판매되는 품목은 전 품목 기부하지 않고, 계란은 전체 중 20%이하로 일부가 파손된 상품에 한해 기부한다. 또한 기부한 신선식품은 선도가 저하되지 않도록 푸드뱅크의 냉장·냉동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무료급식소 등 시설로 전달된다. 시설에서도 신선도 및 위생 안전을 위해 기부 받은 식품은 전량 당일 사용할 방침이다. 

최근 식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을 이용하는 소외계층은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신선식품의 유통기한이 짧고, 관리가 어려워 기부가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게다가 최근에는 전 세계적인 식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해 무료 급식소 및 소외계층의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이마트는 미아점 1개 점포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향후 기부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해당 캠페인을 통해 연간 버려지는 신선식품 중 26%가량을 기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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