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도금 포트 무인화 안전솔루션 기술 개발

품질향상과 조업자 안전 일석이조
장봉현 기자 2023-05-03 11:09:21
광양제철소와 공정연구소가 개발한 도금 포트 무인화 기술로 이물질 제거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포스코 광양제철소 제공
광양제철소와 공정연구소가 개발한 도금 포트 무인화 기술로 이물질 제거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 사진=포스코 광양제철소 제공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공정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도금 포트(Pot) 무인화 작업을 위한 안전솔루션 패키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도금 공정은 제품의 내식성과 가공성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철판 표면을 아연(Zn)으로 얇게 피복하는 작업이다. 아연도금을 위해서는 아연이 용융된 도금 포트에 철판을 통과시켜 코팅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때 도금 포트 내부의 이물질(드로스)을 제거하지 않으면 강판의 표면에 이물질이 붙게 된다. 이는 최종 제품의 품질 결함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물질 제거작업은 매우 중요하고 필수적이다.

광양제철소는 고온 상태의 용융 아연이 담겨있는 도금 포트 내 이물질 제거작업을 무인·자동화하기 위해 2020년 고화질 영상 분석 기법으로 이물질 발생 구역을 탐지해 자동으로 제거하는 AI로봇을 개발해 설치한 바 있다.

하지만 AI 로봇의 팔이 닿지 않는 부분이나 포트 테두리에 고착돼 굳어버린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이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광양제철소는 공정연구소와 함께 비접촉 마그네틱 와이퍼(Magnetic Wiper)를 설치해 이물질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 로봇이 닿지 않는 곳에서부터 닿을 수 있는 곳까지 밀어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도금 포트 주변 이물질 고착은 방수 코팅처럼 표면을 매끄럽게 해 특정 물질이 붙지 않고 흐르게 하는 난부착성 소재 응용기술을 개발해 해결했다.  
 
광양제철소는 도금 포트 자동·무인화 안전솔루션 개발로 도금 제품의 품질 편차와 조업자의 안전성 모두를 향상시켜 제품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광양제철소는 도금 포트 무인화 안전솔루션 기술을 확대 적용하며 최고 품질의 제품을 안전하게 생산하는 작업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나아가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소결시스템, 스마트 예지정비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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