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는 이달부터 본격 운영하는 농산물안전분석실이 잔류농약 분석능력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4일 밝혔다.
광양시과학영농관에 설치된 농산물안전분석실은 최근 영국 환경식품농림부 식품환경연구청(FERA)에서 주관하는 비교숙련도평가(FAPAS)에 참가했다.
비교숙련도평가는 전 세계 기관들의 잔류농약과 중금속 분야에서 분석능력이 얼마나 정확한지를 비교하는 농식품에 대한 화학분석능력 평가다.
지난 5월 실시한 평가에는 전 세계 정부기관, 연구소 등 52개 분석기관이 참여해 모두 동일한 시료(자몽 퓨레)를 이용해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에 대한 평가는 연구기관별 오차범위를 산정한 Z-Score(비교평가) 값이 ±2.0 이내면 우수 등급으로 인정받는다.
광양시 농산물안전분석실이 분석 결과물로 제출한 13개 농약 성분은 모두 표준점수 ±2.0 이내로 분포해 분석 능력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농산물안전분석실은 지역 내 로컬푸드 생산농가 농장의 출하 전 잔류농약 무료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일반 농가의 관리 차원에서 실시하는 검사는 일부 비용을 받는다.
시 관계자는 “이달부터 광양 농산물의 로컬푸드 출하 전 잔류농약 검사와 일반농산물을 대상으로 463종의 잔류농약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며 “광양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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