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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
광주시가 다음 달까지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성과 시민 책임성 강화를 이유로 시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과 기능 조정에 나서면서 구조조정 대상 기관 수장들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 후 공공기관 구조혁신 계획에 따라 시는 산하 공사·공단(4곳)과 출연기관(19곳), 기타 기관(9곳)에 대한 조직진단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2월 공공기관 24곳 중 공사·공단 4곳과 출자기관인 한국CES를 제외한 출연기관 중 8곳을 4개로 통·폐합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더해 3개 출연기관에 대해서는 기능 확대를 진행키로 하고 지난 5월 조례안 개정을 통해 법적인 근거를 마련했다. 이 같은 구조개편이 현실화되면 기존 24개였던 시 공공기관은 20개로 줄어들게 된다.
통·폐합되는 기관은 ▲광주관광공사(현 관광재단+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테크노파크(현 테크노파크+과학기술진흥원)▲광주사회복지서비스원(현 사회서비스원+복지연구원) ▲광주상생일자리경제재단(현 상생일자리재단+경제고용진흥원)이다.
또 ▲광주교통공사(현 도시철도공사)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현 국제기후환경센터)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현 평생교육진흥원) 등은 기능 강화 대상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관심은 구조조정 대상 기관장들의 자리 정리에 모아지고 있다.
통·폐합되는 관광재단, 과학기술진흥원 등은 해산 대상이기 때문에 현 기관장은 잔여 임기에 상관없이 직위가 상실된다. 최근 해임된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과 관광재단 대표를 뺀 나머지 기관장들은 이미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테크노파크 원장은 통합되더라도 현 직위를 유지하게 된다. 테크노파크가 과학기술진흥원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기능이 강화되는 공공기관의 수장은 기관 간판만 바꾸는 것이어서 기관장을 새로 뽑지 않고 현 직위를 유지토록 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광주시는 다음 달 중으로 통합기관을 출범시킨다는 목표에 따라 이달 중에 개편작업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구조조정 대상이 아닌 다른 공공기관까지 경영 효율화 방안 등 자구책을 마련토록 요구해 놓은 상태여서 모든 공공기관이 당분간 그 어느 때보다 긴장 속에 뜨거운 여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박재일 기자 bigisone@big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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