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순천사랑상품권 판매금액이 인근 전남 광양시와 여수시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10일 순천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순천사랑상품권의 판매금액을 정산한 결과 5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상반기 대비 0.3% 상승한 수치이자, 인근 여수, 광양시에 비해 각각 35%, 20% 이상 높은 금액이다.
순천시는 판매금액이 높은 이유로 시비 예산 투입과 국비 확보, 할인율 등을 꼽았다.
시는 지난 1월 새해와 설 명절을 맞아 10% 특별할인을 시행해 138억원의 상품권이 판매됐다.
2월부터 3월에는 5% 일반할인을 시행했는데, 2월에는 79억원, 3월에는 66억원의 순천사랑상품권이 판매됐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와 가정의 달을 맞아 4월부터 8%의 특별할인을 시행해 4월에는 104억원, 5월에는 103억원의 순천사랑상품권이 판매됐다.
특히 올 상반기 순천사랑상품권 판매금액이 인근 여수, 광양에 비해 높게 나타난 이유로는 여수시 56억원, 광양시 45억원 대비 92억원의 시비 예산을 투입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국비 확보도 한 몫했다. 같은 기간 여수시는 7억원, 광양시가 10억원원 확보했지만 순천시는 22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결국 순천사랑상품권 판매금액이 높아지면서 소상공인의 매출증대와 시민들의 어려운 가계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순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증대 및 성공적인 정원박람회 운영을 위해 예산소진 시까지 특별할인 8%를 유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행정안전부에서 지역사랑상품권 사업을 제외한 2024년도 예산요구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함에 따라 내년도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예산 확보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순천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에 선순환 효과가 있는 만큼 하반기 상품권 판매추이와 이후 정부동향을 파악해 내년도 순천사랑상품권 예산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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