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학기부터 5개 대학에 아침밥 지원

광주시는 23일 지역 청년층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쌀 소비 유도를 위해 ‘1000원의 아침밥 지원사업’을 2학기부터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1000원의 아침밥은 코로나19 이후 전면 대면수업으로 전환되고, 고물가로 식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찾는 학생들이 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일부 대학들은 15년째 등록금이 동결돼 인건비·식자재비 등 운영비 부담으로 정부 1000원, 대학생 1000원, 나머지 금액 대학 부담 등의 방식으로 운영되던 1000원의 아침밥 지원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확대 추진에 난색을 표시해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대학생들의 아침 식사를 유도하고 대학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2학기부터 전남대학교·광주과학기술원·광주여자대학교·남부대학교·호남대학교 등 지역 5개 대학 4만9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끼당 1000원씩을 지원키로 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정부지원금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개 대학은 정부의 지원 확대와 광주시의 지원이 성사되면 식단의 질을 높이고 더 많은 대학생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아침밥 지원을 확대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