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육에 미래가 있겠습니까?"

[댓글여론] 윤건영 충북교육감 '교사는 예비살인자' 화나요 55%
김진수 기자 2023-07-26 17:14:55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교사는 예비살인자"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파만파다. 26일 윤 교육감의 해명 기자회견장 앞에서 전교조 충북지부가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교사는 예비살인자"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파만파다. 윤 교육감의 발언은 교사의 사명감 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서이초 사건 등 무너진 교권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너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윤 교육감은 전날 충북도교육 1급 정교사 자격연수 특강에서 "교사들은 예비살인자라고 인정하고 교사가 돼야 한다"며 "나는 마음 자세가 안 되겠다 그러면 자퇴하고 나가라"라고 말했다.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은 "지역 교육계의 수장조차 이런 시각으로 교사를 보고 있으니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하면서 "지금 교육계는 동료교사를 잃은 비탄에 빠져 있다. 이러한 교사들의 심정에 공감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 교사들이 자기 검열을 더욱 강화하기를 바라며 세뇌에 가까운 잘못된 신념을 심으려는 시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결국 윤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시기에 저의 발언 때문에 상처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윤 교육감은 이어 "강의는 교사의 전문성 신장, 교사의 역할과 책임, 진정한 교사의 자세 등을 말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발언 과정 처음부터 끝까지 학교 현장에서 헌신하는 교사를 위한 교육감이 되겠다고 반복적으로 밝혔다"고 해명했다. 다만 그는 질문을 받지 않고 회견장을 떠났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7월 25일부터 26일 오후 4시까지 '교사'와 '예비살인자‘, ’윤건영'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12개, 댓글은 3853개, 반응은 6754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3773개, 55.86%)', 네이버의 '후속강추(1796개, 26.59%), '쏠쏠정보(686개, 10.16%)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7월 26일자 <"교사는 예비살인자"…윤건영 충북교육감 특강 발언 논란(종합)>으로 댓글 484개와 반응 31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교육감 당선되면 6개월은 의무적으로 초등학교가서 저학년 부담임해라. 그래야 최소한 현재 교육현장 현실을 알지(공감 828)
교사라는 직업이 신의 영역인지 묻고 싶습니다. 교사의 사명감에 대해서 말하려고 하신것 같지만, 표현이 정말 부적절한 것 같습니다. 일선 교육현장에서 학생에게 폭행 당하고, 학부모에게 무차별 민원 공격을 받아도 자기 방어권조차 없는 교사들에게.... 진정성있는 사과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공감 342)
예비살인자라니요. 아무리 좋은 뜻이라도 아다르고 어다른게 말이지요. 교사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네요(공감 236)
무슨 생각인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르치는게 예비살인 행위란말인가(공감 121)
그런 논리라면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정서적으로 의지하는 부모도 예비 살인자겠군요(공감 47)
이런것들이 교육정책짜니 교사가 죽어나가지(공감 27)
진짜 교사 해본 사람만 교육감 되는 법 좀 통과시켜주세요. 교육청 직원도 수업실습 필수로 해야 임용되게 해주세요(공감 26)

다음으로 SBS 7월 26일자 <"교사는 예비 살인자" 윤건영 충북교육감 특강 발언 논란>에는 댓글 374개와 반응 35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교육감이란 작자들이 교사를 보는 시선이 이런데, 우리나라 교육에 미래가 있겠습니까?(공감 851)
교사들이 죽어나가고 있는데 지금 정교사 연수에서 이런 말씀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교육감 본인이 예비살인자라고 인정하시죠?(공감 298)
교육감 선거 폐지(공감 251)
이번 한번만 그런거 아니고 작년에도 그랬다면서요.도교육청관계자님 최근 일이랑 엮지마세요 실수 아닌거 다 아니까 그냥 사과하라고 좀 전해주십쇼(공감 145)
예비살인자라는 말씀에 두 번 죽습니다(공감 82)
어린 교사가 교육청도 어디도 도움을 못 받고 자살을 산택했습니다. 그래서 교사들이 이제라도 목소리를 내고 문제를 해결하자 노력하는 건게, 교육감이란 분은 !!!!! 신규 교사들에게 교사는 예비살인자라고 강의하고 있습니까?! 다음 재선은 꿈도 꾸지 마세요. 그리고 이 발언 책임 지셔야할 겁니다(공감 44)
이 시국에 이런 발언을 한 자체가 교사를 뭐로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척도임. 이건 인간 취급도 아님. 상부기관부터가 이모양인데 무슨 교육할 권리냐(공감 42)
교대 교수였다는데 그럼 댁은 예비살인자를 키워냈군요(공감 29)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이데일리 7월 26일자 <“교사는 예비 살인자” 윤건영 충북교육감 발언 일파만파>로 전체 반응 618개중 '화나요'가 577개에 달했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7월 25~26일 오후 4시
※ 수집 데이터 : 1만719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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