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기념 특별전인 '생태미술프로젝트' 전시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열린다.
25일 광주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생태미술관을 지향하는 시립미술관의 첫 디딤발로서 자연생태와 도시생태, 인간생태 속 새로운 공존을 제시하기 기획됐다.
7명의 작가 팀이 참여해 미술관 1층 제1, 2전시실과 로비, 야외에서 각각 생태학적 관점에서 ‘공생, 연결, 재생’ 등을 통해 공감대를 이루며 프로젝트형 2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최정화 작가의 시민참여형 프로젝트인 ‘나는 너를, 너는 나를’은 쓰다 버린 주방기구를 모으거나 전라도 해안가에서 수거한 해양 쓰레기를 모아 예술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생활숲’, ‘기억채집’과 더불어 최정화의 생태프로젝트는 전남대와 조선대, 목포대 26명의 미술학생들과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김자이 작가는 벌 사운드 설치 작품을 통해 기후 위기로 인한 벌의 멸종위기에 주목한다. 꿀벌이 사라지면 인간에겐 조용한 종말이 찾아온다는 경각심을 제시하면서 생물다양성 파수꾼 벌의 ‘윙윙’하는 소리를 극적으로 채집해 들려준다.
중외공원 이야기를 펼치는 임용현 작가의 몰입형 영상 작품 ‘공생’은 계절의 변화에 따른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기억의 세계로 안내한다.
프로젝트 그룹인 ‘도시 안 개구리’는 전시장에 수많은 생명체가 기대 살아가는 공유지이자 모두의 서식지인 논과 밭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토종벼가 자라는 도시출몰농부가 설치작품으로 등장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이번 특별전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들의 소중함과 토종 곡물 등 농사의 귀한 체험도 만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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