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은 16일 조상인 기자의 1차 강연을 시작으로 10월 7일(강연자 이태호), 14일(강연자 조은정), 21일(강연자 최열), 4차례에 진행된다.
전남도립미술관 대강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네이버 사전예약과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1차 강연 강사인 조상인 기자는 ‘이건희 컬렉션의 의미와 가치’라는 주제로, 신드롬에 가까운 관람 열풍을 일으켰던 전국의 이건희 컬렉션 현황에서부터 기증이 갖는 사회적 의미를 조명한다.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이 확보하지 못했던 소장품 목록을 채워줌과 동시에 국민의 문화 향유의 폭을 넓혀주는 등 이건희 컬렉션이 남긴 사회적 메시지를 관객들과 함께 공유한다.
이태호 교수는 한국 추상미술의 효시 ‘서해안의 김환기와 동해안의 유영국’이라는 주제로 나고 자란 고향과 같이 흥미로운 대조를 이루는 두 화백의 작품세계를 비교한다.
1947년 유영국, 김환기 등을 주축으로 ‘신사실파’를 결성했던 그들의 예술적 교류 관계에서부터 서로 다른 한국 추상미술의 작품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
조은정 미술사학자는 고흥 출신 천경자 화백이 화려한 화폭 너머로 전하고자 했던 ‘현실을 증명하는 환상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작가가 처한 현실에 비춰 본 예술적 환상성의 의미를 통해 천경자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다룬다.
‘이중섭 평전’의 저자 최열 미술사학자는 이번 전시의 출품작과 연계한 이중섭 화백의 작품세계를 ‘희망과 절망의 노래’라는 주제로 집중 소개한다. 이번 전시의 출품작 ‘흰 소’와 ‘춤추는 가족’과 연계해 대중에게 알려진 두 작품의 연작에 얽힌 이중섭의 일화를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13일 “이번 강연은 명화 감상이 주는 즐거움과 함께 작가와 작품을 깊이 이해하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쉽게 찾아보기 힘든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사가들의 주제별 초청 강연에 도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1차 예약은 13일부터 접수 가능하며, 10월 강연은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접수를 시작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립미술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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