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에 박자희 씨

일반부・판소리명창부 등 3개 부문 72명 영예
박재일 기자 2023-09-19 08:42:58
사진=박자희씨. 광주시 제공 
제31회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에서 판소리 명창부에 박자희씨가 흥보가 중 ‘두손 합장’ 대목을 불러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임방울국악진흥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빛고을시민문화관과 5‧18기념문화센터, 광주예술의전당 등 광주지역 일원에서 열렸다.

18일 오후 12시30분부터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국내 최고의 국악 명인을 발굴하는 판소리 명창부·기악·무용부문 본선 경연이 진행돼 판소리 명창부에서 박자희씨가 대상을 차지해 대통령상과 상금 4000만 원, 임방울상 트로피를 받았다.

명창부 최우수상은 김다정씨가, 농악 대상팀은 전북 부안군립농악단에게 돌아갔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자희씨는 “좋은 소리를 들려드리는 믿고 듣는 소리꾼이 되도록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특히 긴 시간 저를 믿고 사랑해주시고 든든히 지켜주신 부모님과 많은 도움을 주신 주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전국대회는 판소리·기악·무용 등 학생부와 판소리·기악·무용·시조·가야금 병창· 농악·퓨전판소리 등 7개 종목의 일반부, 판소리 명창부 등 3개 부문에 354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경연 결과 수상자 72명에게 총 1억779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올해로 31회째 열린 임방울국악제는 일제강점기 민족의 한을 소리로 달랬던 임방울 명창(1905~1961)의 예술혼을 기리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국악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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