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SCEWC'서 NIPA 지원 기업들 수출 계약 잇따라

NIPA, 2023 SCEWC서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 성과 발표
빅터뉴스 2023-11-08 16:04:26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스마트시티엑스포(SCEWC)'에서 수출계약을 따낸 6개 기업 대표들이 계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컴퓨터메이트 김성수 수석, 아이디비 민보경 대표, 넥스트이지 강지희 과장, 인비즈 서정화 수석, 바이오브레인 김기성 대표, 플렉싱크 송재훈 대표. 사진=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에 참여한 수요기업 및 공급기업들이 최근 캐나다, 대만,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해외 기업들과 총 84만달러에 달하는 수출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스마트시티엑스포(SCEWC)'에서 한국관(Korea Pavillion)을 운영중인 NIPA는 지난 7일 IR 공개 설명회(IR OPEN SPEECH)를 개최하고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총 32개 기업의 AI융합 기술 및 솔루션에 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전시회 기간 중 광주의 바이오브레인과 인비즈, 대구의 컴퓨터메이트, 제주의 넥스트이지 등 AI개발 기업과 제주의 수요기업 퀀텀 솔루션 등 5개 기업이 총6건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대구의 아이디비는 중국, 인도의 수요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한국관의 AI 기업들에게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의료·헬스케어산업 AI융합지원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대신정보통신, 티맥스인공지능개발센터, 인디제이, 이코르, 바이오브레인, 인비즈 등 6개 공급기업이 모두 이번 바르셀로나 전시에 참가해 AI 융합기술에 대한 IR 발표를 하고 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특히 바이오브레인과 인비즈 등 2개사는 총 15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바이오브레인은 대만의 아티제 바이오메디컬(Artise Biomedical)사와 AI기반 다중채널 뇌파 검사 및 뉴로피드백 기기와 응용 소프트웨어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30~40채널의 건식/습식 전극 증폭기가 적용된 이 뇌파검사 기기는 뇌기능을 평가하여 사용자 맞춤형 뇌훈련 프로그램을 추천해주는 AI모델이 탑재되어 있다. 이번 계약금액은 10만 달러다.

감정인식 솔루션을 활용해 스마트 통합관제시스템을 개발한 인비즈는 인도네시아의 건설회사 텔레나신도(Telenasindo)사와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텔레나신도는 건설현장 작업자들의 생체신호를 측정하기 위해 인비즈의 비접촉 안전관리 시스템이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올해 안에 키오스크 10대 및 시스템 1식을 우선 발주하고 시험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키오스크 50대, 시스템 5식 등을 추가로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첫 발주금액은 5만 달러 규모다.

다음으로 제주 테크노파크는 넥스트이지가 베트남에 총14만 달러의 납품 계약을 했고 수요기업 중에서는 퀀텀 솔루션이 캐나다에 총 45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따냈다고 밝혔다,  

먼저 AI개발기업 넥스트이지는 베트남 NC9 VINA사와 TD Construction(TD건설) 2개 기업으로부터 제안을 받아 해당 회사 측이 요구한 내용을 반영한 '태양광 발전소 AI 발전량 예측 시스템'을 개발, 각각 7만 달러씩, 총 14만 달러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넥스트이지가 데이터와 AI기술을 접목하여 개발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은 발전량 예측은 물론 발전소의 통합관리가 용이해져 수요기업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요기업 퀀텀솔루션은 이번 사업을 통해 AI전문 기업 플렉싱크가 개발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진단기능을 충전기에 적용, 최적화된 기능을 선보였다. 이 전기차 충전기에 관심을 보인 캐나다 Foreseeson Technology사는 우선 4대를 도입하기로 하고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총 45만 달러 규모다. 

대구 테크노파크는 AI개발 기업으로 참여한 컴퓨터메이트가 멕시코에 10만 달러 상당의 납품계약을 체결했으며 아이디비는 중국과 인도 2개사와 MOU를 체결, 총110만 달러 상당의 수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컴퓨터메이트는 수요기업 경창산업의 공정관리시스템(MES)에 불량률 최소화를 위한 AI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 적용으로 크게 만족한 경창산업은 올해 안에 멕시코 현지법인에 AI기반 MES를 도입하기로 하고 컴퓨터메이트와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10만 달러 규모다. 경창산업은 또한, 내년에는 현풍 공장 트랜스미션 구동장치에  AI기반 비전 시스템을 도입하고 경창정공 CNC 및 프레스 제품의 품질예측과 설비 이상탐지 AI 모델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컴퓨터메이트와 세부 내용을 협의 중이다. 이 두 회사는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에 참여한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의 좋은 협력 모델이 되고 있다.

아이디비는 카메라, 엣지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중국의 디바이텍(DIVITEC)사와 함께 중국의 B2B 시장 및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기로 협의하고 MOU를 체결했다. 디바이텍사는 쓰레기재활용 선별장, 제조현장, 스마트시티의 화재나 안전 이상탐지 기능 등에 관심을 보이면서 '아이디비가 개발한 AI 엣지 이상탐지 솔루션'을 적용한 하드웨어를 중국시장에 공급하는 방안 등에 관해 협의 중이다. 아이디비 민보경 대표는 “T2V 시각화 솔루션에 관심을 보인 인도의 엑스포지트(EXPOSITE)사와 VR, XR 기반의 디지털 트윈 서비스를 구현, 인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이같은 협약을 통해 향후 100만달러 이상의 수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덕분였다.  

NIPA의 김영부 수석연구원은 “퀀텀 솔루션이나 경창산업 등  지역의 수요기업들이 AI융합 기술을 탑재한 솔루션에 크게 만족하면서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공급기업으로 참여한  AI전문 기업들의 기술경쟁력도 크게 성장해 대외적으로 그 진가를 인정받게 된 것은 이번 사업의 큰 성과”라면서“올 연말에 마무리되는 AI융합지역특화산업지원사업이 지역 산업과 AI 전문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내 디지털 생태계 기반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 산업계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성장동력을 마련하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해온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에는 올해 말까지 총 341억 원이 투입된다. 경남 자동차부품, 대구 수송기기·기계소재부품, 충남 친환경모빌리티, 대전 디지털물산업, 광주 의료·헬스케어, 제주 그린에너지 등 6개 지역의 특화산업을 대상으로 지역의 생산공정에 인공지능(AI)을 융합·활용하여 생산성 향상, 품질혁신, 비용절감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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