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1조 4577억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편성안은 올해 본예산 1조 5564억원 보다 987억원(6.3%)이 감소한 수치다. 일반회계는 올해 1조 3979억원 대비 614억원이 줄어든 1조 3365억원, 특별회계는 1585억원 대비 373억원이 감소한 1212억원이다.
이는 국내외 경기 침체와 자산시장 둔화 등에 따른 지방교부세 및 지방세 수입 감소 등 세입 여건 악화가 전망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긴축예산을 편성한 것이다.
여수시는 내년도 예산의 효율적 편성을 위해 부서별 사업 우선순위를 검토해 시설비는 연내 집행 가능한 금액 우선 편성, 경상경비 절감과 신규사업 유보, 지방보조금 심의 강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에 따라 내년도는 지역 현안사업인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준비와 민선8기 역점사업, 2024년도 마무리 사업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은 국·도비 보조사업 5005억원, 시비 사업 8360억원이다.
분야별로는 전년 대비 3%가 증가한 사회복지 예산이 5004억원(37.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교통 및 물류 1139억원(8.5%), 농림해양수산 1067억원(8.0%) 순으로 편성됐다.
편성된 예산안을 주요 사업별로 살펴보면 우선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준비를 위해 ▲재단법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출연금 12억9000만원 ▲ 개도 농어촌관광 휴양단지 조성 78억9000만원을 편성했다.
정기명 여수시장는 “2024년도 예산안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와 경기 침체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의 삶의 질과 행복도를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에 중점적으로 편성했다”며 “시의회와 지속적인 협치를 통해 본예산이 확정되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 예산안은 오는 12월 5일부터 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같은달 18일께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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