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연말 앞두고 34억7000만원 광양에 풀어

직원 6940명 1인당 50만원권 광양상품권 지급
장봉현 기자 2023-11-27 15:04:13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음달 초 광양사랑상품권을 34억 7000만원 어치를 구매한다. 상품권은 광양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상품권 구매는 지난 10일 타결된 포스코 노동조합 ‘2023년 임금 단체 협약사항’으로 6940명 임직원 1인당 50만원씩 지역 상품권을 지급키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사진=연합뉴스 제공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연말을 앞두고 34억700만원을 전남 광양지역에 푼다.

27일 광양시에 따르면 포스코는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음달 초 광양사랑상품권을 34억7000만원 어치를 구매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10일 타결된 포스코 노동조합 ‘2023년 임금 단체 협약사항’으로 6940명 임직원 1인당 50만원씩 지역 상품권을 지급키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가 직원에게 일률적으로 지급하는 광양사랑상품권카드는 광양지역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광양시는 상품권이 지급되는 6일 이후부터 지역 상가가 크게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발행을 시작한 광양사랑상품권은 올해까지 3723억9400만원을 판매해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에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광양사랑상품권은 10% 캐시백 적립 등으로 인해 갈수록 판매가 늘고 있다. 올해는 600억원 발행이 조기 달성돼 지난 9월 1일 판매를 종료했고, 내년에는 700억원 발행을 목표로 할인판매 예산 70억원을 시의회에 제출한 상황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역 상품권 구매로 지역에서 소비하는 선순환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도 포스코가 기업시민의 일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올해 포스코 창립 이래 첫 노사분규가 발생됐으나 파업까지 치닫지 않고 노사의 양보와 협력 속에 타결되고, 그 타결의 결과물로 지역상품권을 구매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주게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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