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은 무주덕유산리조트의 상징인 호텔티롤이 2년 9개월 만에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호텔티롤은 지난 2021년 2월 20일 밤, 지붕에서 발생된 원인불명의 화재로 지붕과 테라스 등으로 불길이 빠르게 번지며 일부 객실과 식음업장 등이 피해를 입고 운영이 중단됐다. 이후 33개월 동안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이날 재개관했다.
부영그룹에 따르면 화재의 흔적들은 말끔히 지워내고 새로 적용된 건축 및 소방법 등 현재의 법적 기준에 맞춰 안전하면서도 현대화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시각장애인 보행로와 로비 입구 계단 턱을 낮추어 휠체어 이동이 용이하도록 하는 등 약자를 적극 배려했다. 또한 복원에도 신경을 써 건축 설계도와 철저한 사진 고증을 통해 1997년 처음 개관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려고 노력했다.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개관식은 부영그룹 이희범 회장을 비롯해 무주덕유산리조트 배성수 대표이사, 무주군 황인홍 군수, 무주군의회 이해양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덕이 많고 너그러운 산 덕유산의 모습처럼 고객을 사랑으로 모시는 호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주덕유산리조트 배성수 대표이사는 “오늘 재개한 호텔티롤과 곧 개장할 스키장의 운영에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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