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녹동신항에 제주 농수산물 물류센터 설치

전남도-제주도-고흥군 업무협약
장봉현 기자 2023-12-18 17:14:09
전남도는 18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고흥군과 고흥 녹동신항 물류센터 설치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왼쪽), 공영민 고흥군수(오른쪽)와 ‘고흥 녹동신항, 제주연계 물류센터 설치’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18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고흥군과 고흥 녹동신항 물류센터 설치 업무협약을 맺었다. 녹동신항에 제주도의 생산품을 보관·공급하는 물류 처리 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오영훈 제주도지사, 공영민 고흥군수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지방관리연안항인 고흥 녹동신항에 물류센터 신설을 위한 국가계획 반영과 물동량 확보, 국비 지원 건의를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을 상호 협력키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녹동신항 항만기본계획 변경 ▲안정적 물량 공급 및 물류센터 이용 ▲안정적 물동량 공급 및 화물선 운항 등 물류센터 활성화 ▲물류센터 설치 예산 확보 ▲물류센터 설치·운영 등이다. 상호협력을 통해 제주~내륙 간 해상물류 거점을 조성, 녹동신항을 활성화하는 내용이다.

이들 지자체는 실무진으로 구성된 협의회를 설치·운영해 세부 사항을 협의하고 확정한다. 

전남·제주·고흥 지방 협력 사업으로 항만기본계획 등 국가계획 반영과 2025년 국비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고흥은 제주 물류가 전국 유통시장으로 보내질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녹동신항을 통해 연간 17만대의 차량과 27만명의 이용객이 제주 항로를 용하고 있다. 제주에서도 녹동신항을 통해 94만t의 화물을 전국 각지로 보내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녹동신항은 화물선과 여객선이 제때,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제주와 왕래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며 “녹동신항을 제주~육지 간 물류 유통 거점이자 남해안 해양관광산업 대표 지원항만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지난 1월부터 제주도 교류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양 지역 농협간 MOU 체결, 제주도에 고흥쌀 213t을 최초 납품했으며, 제주 감귤의 고흥지역농협 내 유통에도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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