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지어놓고도 운영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던 전남 광양수산물유통센터가 준공 2년여 만에 드디어 문을 열었다.
광양시는 수산물 유통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광양수산물유통센터가 22일 중마 일반부두 앞에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광양수산물유통센터는 광양을 비롯한 전남 동부권에 값싸고 싱싱한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건립했다. 사업예산 222억(시비 147억여원)을 투입해 연면적 6951㎡(2102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킹크랩, 활어, 패류, 건어물 등을 취급한다.
지상 1층은 수산물 도매시장, 편의점으로 운영되며 계절별, 지역별로 생산되는 다양한 수산물이 전국 산지에서 도매 공급되고, 해수(원수)는 경남 하동군 수협에서 공급받는다.
지상 2~3층은 상차림 식당과 수산물 전문 음식점으로 운영된다. 품질 좋은 각종 수산물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대회의실(100석), 소회의실(20석), 어린이놀이방, 수유실 등은 각종 단체에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개방해 각종 모임과 회의 장소로 제공된다.
4층은 카페, 홍보라운지, 버스킹 장소 등으로 운영되며 광양과 여수를 잇는 이순신대교의 웅장한 모습과 함께 광양 앞바다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로 다채로운 야경을 즐길 수 있다.
광양수산물유통센터는 지난해 5월 준공했다. 이후 파격적인 임대료 감면 등을 조건으로 센터 내 편의점, 카페, 식당 등 입점자 모집에 나섰지만 마땅한 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았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수산물유통센터가 유통과 문화가 공존하는 안전한 먹거리 거점 공간으로 전남 동부권 수산물 유통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양시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값싸고 질 좋은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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