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광주’가 북구 임동 옛 방직공장 터 개발사업 민간사업자와 복합쇼핑몰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하는 현지법인 ‘더현대 광주’와 개발사업 민간사업자가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매 대상 부지는 3만3000여㎡(1만평)으로 더현대 광주는 이곳에 연면적 약 29만7000㎡(9만평) 규모의 쇼핑몰을 건축할 계획이다. 이는 연면적 6만평 규모의 ‘더현대 서울’보다 1.5배 더 크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더현대 광주의 비전으로 친환경, 최첨단기술, 예술, 엔터테인먼트, 로컬 등 5가지 문화 테마가 어우러진 국내 최초 문화복합쇼핑몰이라고 제시했다.
앞서 더현대 광주 건립의 신속한 추진과 지역 상생을 위해 지난달 300억원을 출자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현지법인은 이번 토지매매 계약에 따라 수백억원의 취득세를 광주시에 납부할 예정으로, 시 재정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지법인 설립에 이어 쇼핑몰 부지 토지매입까지 마무리되면서 더현대 광주는 다음 단계인 설계 절차를 밟게 된다.
올해 하반기 건축인허가를 받아 2025년 상반기 건축물을 착공, 2028년 초개점할 계획이다.
더현대 광주 건축물 설계는 건축계 노벨상으로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혁신적 설계철학으로 유명한 세계적 건축가 ‘헤르초크 앤드 드 뫼롱’(Herzog & de Meuron)이 맡는다.
헤르초크 앤드 드 뫼롱의 대표작으로는 2006년 독일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아리안츠 아레나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등이 있다.
더현대 광주는 ‘혁신에 혁신을 더한 참신한 최첨단 설계 콘셉트’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져 광주시는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광주시는 임동 방직공장 터 사업계획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안(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광주시와 북구, 임동주민센터에서 공개하고 있다. 관심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과 서면 의견 제시가 가능하다.
광주시는 지구단위계획 주민의견 수렴이 끝나는 대로 환경, 교통, 주거정책 심의 등 법적 행정절차와 광주시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결정 고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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