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0일 광주 광산을 출마를 선언하면서 친명계인 현역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과 맞붙게 됐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총선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광주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들은 결과 광산을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며 “저는 광산을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민주 세력 재건을 주민들께 호소드릴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대한민국을 총체적으로 후퇴시키는 민주화 이후 최악의 정권”이라며 “ 이재명의 민주당으로는 정권교체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공동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 “도덕적 문제를 가진 사람들과 방탄만 일삼는 정당, 한미동맹을 폐기하자는 세력(진보당)과 손잡는 정당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느냐”며 “정권교체를 하려면 새로운 대안세력이 필요한데, 새로운미래가 대안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가 피 흘려 이룩한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성으로 키워놓은 민주당이 이미 처참하게 무너졌다”며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압살한 개딸정당, 방탄정당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 공동대표는 “새로운미래가 민주세력 재건을 위한 진짜 민주당의 씨앗이 되겠다”며 “새로운미래는 총선 이후 민주 세력 재편의 토대가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발전시키려면 큰 정치인이 필요한데 이재명 민주당의 이번 공천을 보면 광주와 호남에서 큰 정치인이 나올 수 없다”며 “제가 광주와 호남을 다시 자랑스럽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공약으로는 ▲군공항 이전 지원 ▲인공지능산업 2단계 사업 지원 ▲광주와 전남의 협업지원을 약속했다.
이 공동대표는 “저의 운명을 광주 시민들께 맡기겠다. 저는 많은 것을 배웠고,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저의 식견과 경험과 국내외 인맥을 광주와 대한민국을 위해 모두 쓰고 싶다”고 거듭 호소했다.
광주 광산을 선거구는 민주당 3인 경선에서 결선 없이 승리한 친명계인 현역 민형배 의원 지역구다. 이 공동대표와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총선 격전지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대표가 광산을을 선택한 것은 대표적 친명계로 분류되는 민 의원 지역구에서 ‘반명 전선’을 구축하기 위한 상징성을 노린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더욱이 광주와 전남에서는 민주당 호남 홀대와 공천 파동으로 민심 이반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이를 어떻게 공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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