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회 이전' 온라인 민심 찬반 '팽팽'

[댓글여론] '세종 국회 이전' 공감백배 30%, 화나요 30%
김동욱 기자 2024-03-28 15:21:51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앞두고 국회를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망원역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유세현장에서 함운경 마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앞두고 국회를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세종을 정치행정도시로 완성하고 서울은 개발 제한을 풀어 서울과 충청권의 표심을 동시에 노렸다는 평가다. 충청지역에선 선거때마다 나온 공약이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진정성을 보여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7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겠다”며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고, 여의도와 그 주변 등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어서 서울의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8일 서울 거리 유세에서도 "단지 국회를 이전하는 문제가 아니라, 서울 전 지역의 새로운 개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국회법을 바꿔야 하는 문제이기에 국회에서 승리해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당장 하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7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세종시 이전은 지난 대선 때 여야가 공통으로 공약했던 사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집행 권한이 있는 정부·여당이 적극적으로 나서면 된다”며 “그런데 선거 끝나고 하자고 한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같은날 세종 시민단체인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는 "표심을 얻기 위한 반복적 헛공약"이라며 "560만 충청도민을 더 이상 우롱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력하게 천명하며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대는 "세종시 행정수도 공약은 선거 때마다 단골 메뉴로 활용됐지만, 선거가 끝난 이후에는 그 약속과 실행이 제대로 지켜진 적이 없다"며 "한 위원장의 국회 완전 이전 공약이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윤석열 정부의 세종시 행정수도 공약이 제대로 실행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우선 진심 어린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3월 27일부터 28일 낮 12시까지 '국회'와 '세종', '이전', '한동훈'를 키워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234개, 댓글은 43134개, 반응은 67655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중에선 네이버의 '공감백배(2만869개, 30.85%)', 다음의 '화나요(2만318개, 30.03%)'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3월 27일자 <‘국회 세종 이전’ 꺼내든 한동훈 “서울 개발 제한 과감히 풀겠다”>로 댓글 892개와 반응 14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용산이나 돌려놔(공감 277)
지방 살리고 지역경제 살리는 길이다 찬성함(공감 243)
국회 분원 만든다고 세종시에 이미 땅 사둠 국회에서 통과시킴 분원은 세금낭비니까 그냥 그 자리에 한동훈 공약처럼 국회 완전 이전만 하면 됨(공감 91)
세금 낭비 하지말고 그냥 너희들 써라(공감 92)
노무현 대통령이 옮기자 할때는 죽어라 반대하더니(공감 47)

다음으로 MBC 3월 27일자 <한동훈 "국회의사당, 세종시 완전 이전">에는 댓글 835개와 반응 9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노무현 대통령때 정부청사 이전 반대 하던세력들이 누구더라?(공감 1223)
노무현이 하자고했을땐 왜 반대했으며 청와대 용산이전은 왜 한거냐 진정으로 사과하고 이전하든지해라 마치 니들 공약인듯 선심 쓰듯 툭 던지지마라(공감 570)
막 뿌리는구나(공감 184)
뭐 알고 하는건지 누가 시켜서 하는건지 공약은 진보네(공감 110)
그럴예산이 있으면 서민들 주거안정과 전세사기당한사람 주거환경에 투자해줘라! 제발(공감 86)

다음으로 연합뉴스 3월 27일자 <한동훈 "국회, 세종시로 완전 이전…서울 개발 제한 풀 것"(종합)>에는 댓글 641개와 반응 36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노무현이 하자고 했을 때 발작하던 사람들 어디 감?(공감 534)
한 발 늦어 효과는 반감됐어도 꼭 필요한 정책이다(공감 228)
행정 비효율의 해소, 국가균형발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 DC처럼 진정한 정치 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게 됨(공감 146)
원래 하던거 : 분원, 한동훈이 하려는거 : 완전 이전 + 서울 개발 제한 해제(공감 112)
목련꽃이 피면 김포시는 서울시가 되어 있을 것이라며? 서울에 목련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그럼 지금 김포시는 서울인가? 아직 김포시던데. 현실은 아니더라도 심정적으로 서울시로 여기고 있으면 되나? 실천 가능하지 않으면서 지역민심에 공수표 공약 남발하는 구시대적 여의도 선거문법을 열심히 따라하네(공감 62)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뉴스 감성반응 1위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경향신문 3월 27일자 <[속보]한동훈 “국회, 세종시로 완전 이전”···대통령실 이전은 “지금 얘기할 문제 아냐”>로 전체 반응 1335개중 '화나요'가 1221개 달렸다. 2위 '좋아요'는 세계일보 3월 27일자 <한동훈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에 뿔난 세종시민들 “충청표 얻으려는 헛공약”>으로 전체 반응 4884개중 '화나요'가 4133개였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3월 27일~28일 낮 12시까지
※ 수집 데이터 : 11만2023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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