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팀장 놓친 경찰' 댓글여론도 비판일색

[댓글여론] 온라인 감성반응 화나요 69%
김동욱 기자 2024-05-29 16:04:24
지난해 말 경복궁 담장에 스프레이로 낙서하도록 10대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이팀장'이 경찰 조사 중 도주했다가 약 2시간 만에 검거됐다. 지난 25일 오후 '이팀장' 강모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말 경복궁 담장에 스프레이로 낙서하도록 10대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이팀장'이 경찰 조사 중 도주했다가 약 2시간 만에 검거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온라인에선 경찰의 부실 관리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8일 오후 1시 50분께 종로구 옥인동에 있는 서울경찰청 자하문로 별관 1층 사이버수사대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다가 쉬는 시간을 틈타 도주했다. 강씨는 담배를 피우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수사관 2명의 감시하에 담배를 피웠다. 하지만 강씨는 당시 수갑을 차지 않고 있었고, 흡연을 끝내자마자 돌연 울타리를 뛰어넘어 도주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인근 교회 건물 2층 옷장에 숨어있던 강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씨 도주 과정을 내부적으로 면밀히 조사한 뒤 관계자 징계 등 필요한 후속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5월 28일부터 29일 낮 12시까지 '이팀장'과 '도주', '담배'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81개, 댓글은 772개, 반응은 2613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1805개, 69.08%)', 네이버의 '쏠쏠정보(363개, 13.89%)'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채널A 5월 28일자 <‘이 팀장’ 놓친 경찰…수갑도 안 채워>로 댓글 132개와 반응 16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역쉬 피의자 인권이 우선인 나라(공감 244)
한심한 O찰에게 수사권은 사치다(공감 121)
회한접시랑 소주도 시켜주지 왜(공감 95)
범죄자 천국도 이런 천국이 있을까? 수갑도 안 채워? 대접 한번 융숭하네(공감 18)
죄짓고 잡혀온 놈한테 뭔 담배를 쳐피우게 해주냐(공감 14)

다음으로 동아일보 5월 28일자 <건물밖 흡연하다 줄행랑… 경찰, 도주 1시간 지나서야 검거 지령 내려>에는 댓글 102와 반응 8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인권타령만 안했어도 놓칠일이 있나?(공감 80)
그냥묶어라 인권타령 하는놈들이 지키라고하든가(공감 28)
웃음만 나오구만...대한민국 경찰 멋지다(공감 22)
잡아가면 뭐하나. 판사가 다 풀어주는데(공감 4)
마스크 벗기고 신상공개해야 도망을 못간다(공감 4)

다음으로 TV조선 5월 28일자 <경복궁 낙서 배후범, 수갑 안 찬 채 흡연하다 냅다 도주>에는 댓글 792와 반응 6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범죄인들이 보기엔 공권력 우습나보네(공감 115)
이런 넘은 왜 신상공개 안하는겨? 죽을 죄를 지었으면 낯짝을 보여줘야 할 거 아니냐(공감 37)
도대체 범죄자들을 어찌 관리 하기에 이런일이 생기나요(공감 43)
가지가지한다. 웰케 웃기냐. 교회 옷장에 숨었다구 숨박꼭질하냐(공감 33)
경찰 두명이 농락당했네(공감 11)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노컷뉴스 5월 28일자 <'경복궁 훼손' 배후, 수갑도 안 차고 흡연 중 도주…경찰 관리부실 논란>으로 전체 반응 483개중 '화나요'가 465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5월 28~29일 낮 12시까지
※ 수집 데이터 : 3466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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