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동해안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직접 발표한 가운데 야권에선 지지율 만회를 위한 '국면 전환용 이벤트'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사업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설익은 발표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 누리꾼들도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첫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며 동해안 물리 탐사 결과를 보고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브리핑대로 석유가 콸콸 나오면 좋겠지만, 정부가 발표한 탐사 자원량은 140억 배럴이 들어갈 수 있는 '그릇의 크기'"라며 "실제 무엇이, 얼마나 담겨 있는지는 나중에 확인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이어 "장밋빛 발표만 성급히 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이런 중대한 발표에 '천공의 그림자'가 보인다는 말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역술인 천공은 지난달 16일 유튜브에서 한국도 산유국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 알려졌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도 “시추 확인도 아닌 물리탐사 결과를 대통령의 국정브리핑으로 발표할 사안이냐”며 “이런 발표는 100년 후 한국이 세계 1위의 경제 대국이 될 수 있다는 말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증권가에선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탐사 시추 계획은 통상 성공 확률이 10% 내외 수준으로 간주되지만 기술 개발 등을 감안해 정부에서 20%로 제시했음에도 천해가 아닌 심해인 만큼 시추 비용 집행이 상당한 수준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빅터뉴스가 6월 3일부터 4일 오전 11시까지 '윤석열'과 '동해', '직접', '발표', '시추'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85개, 댓글은 1만8730개, 반응은 3만6535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2만2261개, 60.93%)', '추천해요(4754개, 13.01%)', 네이버의 '공감백배(4675개, 12.80%)'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6월 3일자 <천공 5개월 전 ‘석유 예언’ 확산…“파면 아주 보물덩어리 나와”>에는 댓글 1897 개와 반응 109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이런 현실에 분노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대한민국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입니다(공감 3165) 믿겨지지가 않네. 대구 경북이 정신차리지 않고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네(공감 1973) 천공이 발표하라고 했구만... 또 속았네.100% 믿지는 않았지만 살짝 가능성은 있겠다 싶었는데.. 천공이 미리 떠들었다면 저건 뻥이야(공감 1053) 한심하다... 나라망하는중(공감 600) 저런 인간을 실수로 대통령으로 뽑을 수 있겠지만... 저런 인간을 끝까지 대통령으로 대우 해 준다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공감 362)
다음으로 매일경제 6월 3일자 <‘석유 140억배럴’ 尹 발표 2주 전...천공은 미리 알았나? 유튜브에 “한국 산유국 돼”>에는 댓글 825와 반응 39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샤머니즘에 놀아나는 정부(공감 1131) 천공이고 지공이건 석유 가스가 무진장 나온다면 좋겠다. 다 잘살려고 전쟁도 불사하는데 이건 불로소득이지(공감 217) 이런 연관성 자체가 미신같아 진짜 도를 넘는 상상력이다(공감 168) 주가 상승으로 누군가 크게 먹은놈있을듯(공감 56) 우리나라가 산유국 된다는 이야기는 수 십년전부터 있었습니다. 물론 일부 소량은 지금도 나오지만 산유국이라 할 수는 없지요. 그런데 새삼스럽게 평생 검사하다 대통령 된지 2년 조금 지나 산유국이 된다고 선언하는 이유가 뭔가요? 그 전 대통령 때도 홍보로는 최고인데 왜 발표를 안했을까요? 모두 바보였나요? 2년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기에 저런 발표를 하는지 이유를 밝혀야 합니다. 그 이유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천공이 시키는대로 한거라는 생각이듭니다(공감 60)
다음으로 MBC 6월 3일자 <윤 대통령 직접 "동해 석유·가스 가능성"‥전격적인 직접 발표, 왜?>에는 댓글 817와 반응 15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국면전환용(공감 1007) 생쇼를 해라 경제성이 없다고 몇 번이나 결정났는데(공감 613) 어떻게든 지지층 결집시켜서 방어할라고 국면전환용 카드인거 알고 또 천공이 2주전에 말했던거 그대로 따라하는구나 석유나오면 좋지 근데 정부가 신뢰가 있어야 믿지(공감 503) 나라발전 수십년 걸렸는데 망하게 하는건 한순간 이네요(공감 98) 진짜 천공이 먼저 이야기했다면 박근혜때국정농단보다 더심한거다(공감 40)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6월 3일자 <천공 5개월 전 ‘석유 예언’ 확산…“파면 아주 보물덩어리 나와”>로 전체 반응 8390개중 '화나요'가 8064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6월 3~4일 오전 1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5만5450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