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의대 5인 회동 사실상 무산…순천시, 불참 통보
2024-05-16
전남도가 순천 등 동부권의 반발 속에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신설 정부 추천을 위한 용역’을 강행하고 나섰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나라장터를 통해 지난 11일까지 ‘전라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을 위한 용역’ 입찰공고를 진행, 글로벌 컨설팅 업체와 국내 대형법무법인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을 국립의대 설립 용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입찰 공모에는 국내외 유수의 컨설팅 업체와 대형 법무법인 등 총 5곳(컨소시엄 3·단독 2)이 참여했다.
전남도는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통해 이달말까지 계약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추천대학 선정을 위한 용역 절차는 총 3단계로 진행된다. 공정성을 위해 단계별로 독립된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1단계에서는 설립방식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설립 방식을 결정한다. 2단계에서는 사전심사위원회를 운영해 평가 기준 마련과 평가심사위원을 선정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평가심사위원회를 열어 정부 추천대학을 선정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7월 본 용역에 착수해 10월까지 대학 추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추진 과정에서 도민과 대학,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법무법인이 추진 과정의 절차 및 법률 적합성을 검토하게 하는 등 모든 과정을 공평무사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공모와 관련해 순천대가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는 상황에서 실제 공모에는 목포대 한 곳만 응모할 가능성이 커졌다.
문제는 전남도가 이번 용역에 1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게 되는데 목포대 한 곳을 대상으로 본 용역에 착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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