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도 업종별 구분 없이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결론 내리면서 경영계가 반발하고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논의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그 출발부터 노사 입장차가 극명하게 드러나면서 올해 협상 과정도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저임금위는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7차 전원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 여부를 표결에 부쳤다. 표결 결과 찬성 11표 대 반대 15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
이번 표결을 앞두고 경영계는 일부 취약 업종의 경영난을 이유로 구분 적용을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노동계는 업종별 차등 적용이 최저임금의 취지에도 어긋나는 '차별'이라며 반대의 입장을 지속해왔다.
이제 최저임금위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폭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현재 노동계는 실질임금 하락 등을 고려해 대폭 인상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결정된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이다.
한편 이날 표결 과정에서 일부 근로자위원들이 투표를 막기 위해 위원장 의사봉을 뺏고 투표용지를 찢는 등 물리력을 행사하고 사용자 측이 이에대한 비판 입장문을 내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빅터뉴스가 7월 2일부터 3일 오전 10까지 '최저임금', '차등', '부결'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41개, 댓글은 1803개, 반응은 1208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네이버의 '쏠쏠정보(486개, 40.23%)', 다음의 '화나요(225개, 18.63%)', '좋아요(170개, 14.07%)', 네이버의 '공감백배(154개, 12.75%)'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조선일보 7월 2일자 <노측, 의사봉 뺏고 투표지 찢었다...최저임금 차등적용 부결>로 댓글 203개와 반응 22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민주노총의 논리라면 기업체 마다의 임금차등도 없어야겠다. 중소기업도 대기업도. 공산주의 사회주의가 어디 멀리 달나라 얘기가 아니다(공감 203) 직종별로 차별적용이 왜 안되나. 이럴바에 최저임금제 폐지해야한다. 최저임금이 오르니까 선진국도 아닌데 임금만 높아지고 고용률도 낮아지고 물가도 같이 오르며 수출경쟁력도 떨어지는것(공감 25) 인민재판도 아니고 지들끼리 결정한걸 자영업자들이 왜 따라야 하는데(공감 20) 그렇게 하면.......자영업자 다 죽는다(공감 13) 민노총이 언제부터 저임금 노동자들을 생각해 주었나? 제왕 부럽지 않은 민노총 간부를 하면서 지들이 일용직이나 저임금 노동자들의 애환을 알기나 하는가?(공감 11)
다음으로 MBC 7월 3일자 <내년도 최저임금‥'모든 업종 동일 적용'>에는 댓글 163개와 반응 5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최저임금 안 올린다고 물가가 안 오르냐?? 지들은 가난하게 살면서 경영자들 걱정은 왜 하는지(공감 320) 윤석열 정부 물가 상승이라면 최저임금 15000원은 되어야 한다(공감 224) 지금도 업종마다 임금이 다른데 최저임금마저 차별하면 공식적으로 사회에 계층을 만들겠다는거 아님?(공감 164) 최저임금도 못줄정도면 사업 하지말고 월급받고 일해요(공감 125) 해당업종이 돈을 많이 못 버니 업자들이 업체 유지를 위해 최저임금을 안줘도 노예처럼 사람을 쓰라는 말이냐?(공감 35)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파이낸셜뉴스 7월 2일자 <'의사봉 뺏고 투표용지 찢고' 선넘은 노동계...경영계, 최임위보이콧 시 사>로 반응 70개 가운데 50개가 '화나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7월 2~3일 오전 10시까지 ※ 수집 데이터 : 2만7135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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