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온라인에서 피해자를 조롱하는 듯한 게시글 등이 유포되면서 국민 공분을 사고 있다. 누리꾼들은 엄정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4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피해자들의 성별 등을 이유로 조롱하는 듯한 글들이 게시되고 있다. 사고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도 추모글을 빙자한 조롱 글이 담긴 쪽지가 매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형사처벌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기자단 공지를 통해 "피해자와 유족들에 대한 2차 피해를 방지하고 이러한 게시글의 무분별한 유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SNS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며 "모니터링 과정에서 불법적인 게시글을 반복적으로 유포·게시하거나 타인에게 전달하는 행위 등이 확인되면 입건 전 조사 또는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러한 행위는 형법상 모욕죄와 사자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등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다. 모욕죄의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 벌금, 사자명예훼손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빅터뉴스가 7월 4일 오후 2시까지 '시청역'과 '토마토', '조롱'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40개, 댓글은 3274개, 반응은 4023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네이버의 '후속강추(3177개, 78.97%). 다음의 '화나요(514개, 12.78%)'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뉴시스 7월 4일자 <"토마토 주스 돼버린 분들"…시청역 참사 현장에 '조롱 쪽지'>로 댓글 888개와 반응 32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사이코패스 같은 놈이네. 장난칠께 따로 있지. 그러다 벌받는다(공감 1794) 하…이거 그대로 놔두실껍니까?(공감 1152) 쪽지에 지문감식해서 처벌해라(공감 502) 저 메모쓴 사람 집안에 우환이 끊이질 않길 빌고 또 빌어 봅니다(공감 411) 귀한 생명의 안타까운 죽음을 이렇게 밖에 표현 못하는 것들은 인간이 아니라 짐승 대우를 받아야 한다(공감 188)
다음으로 머니투데이 7월 3일자 <시청역 참사 현장에 끔찍한 '조롱 쪽지'…"CCTV로 색출하자" 공분>에는 댓글 724개와 반응 134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싸패 쏘패 사회에 좀 나오지마라(공감 1516) 우리 사회가 정신이 돌아가는것 같다(공감 653) 심하네(공감 298) 한편으론 저런 생각을 가지고 산다는게 불쌍하다. 왜 저런 괴물이 되었을까?(공감 78) 이건 수사 안하냐(공감 44) 아무리 관종이래도 인간이길 포기하면서까지 관종짓은 하지 말자(공감 25)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데일리안 7월 4일자 <"토마토 주스 됐다" 시청역 추모현장에 '인면수심 조롱 쪽지'>로 반응 250개 가운데 243개가 '화나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7월 4일 오후 2시까지 ※ 수집 데이터 : 7337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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