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갈라치기하는 것이 간첩이요 매국노"

[댓글여론] '전라북도 간첩?' 화나요 76%
이재영 기자 2024-07-24 13:30:47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전라북도민을 '간첩'으로 간주하는 듯한 발언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전라북도민을 '간첩'으로 간주하는 듯한 발언이 나오면서 지역 비하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누리꾼 반응도 상당히 싸늘한 상태다. 한 누리꾼은 "아나운서가 저런 말을 할수있다는게 암담할 지경"이라며 참담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3일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사회자를 본 김병찬 아나운서가 "지금까지 박수를 치지 않은 분들이 꽤 계신다. 어디서 오셨냐. 이분들은 정체를 밝힐 수 없는, 어떤 간첩이라던가"라고 발언하자 양종아 당협위원장은 "전라북도? 따로 해야 되나요?"라고 말했다. 사회자의 '간첩' 발언 이후 갑자기 '전라북도'라는 말이 나오면서 논란이 야기된 셈이다. 이들은 행사 마지막에 "불편하게 했다면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 출신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간첩, 전라북도 비하 발언이 나왔다"라며 "오늘 일에 대해 전북도민들에게 엎드려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한 의원은 이번 일을 전북도민 명예훼손으로 보고 국민의힘을 상대로 고발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 간첩은 일베 등 극우 성향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혐오 표현으로, 한 사람도 아닌 두 사람의 호흡으로 일베식 혐오 발언을 완성한 것"이라며 "제대로 사과부터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7월 23일부터 24일 오전 10시까지 '전북'과 '국민의힘'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67개, 댓글은 2460개, 반응은 1만353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7873개, 76.05%)'가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비중 10%이하에 그쳤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JTBC 7월 23일자 <[돌비뉴스] "아, 전라북도?"…박수 안 쳤다고 뜬금 '간첩 발언'>으로 댓글 759개와 반응 39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박수 안치면 간첩 입니다^^^ 윤석열 국짐 정부는 박수 안치면 간첩이라고 잡아 가나요(공감 1867)
KBS야썰은 기아 타이거즈를 북한군이라 하질 않나, 이제는 전라를 간첩이라? 몰상식한(공감 904)
중국공산당이나 일본 자민당 지지자들도 저렇게 저열하게 세뇌당하지 않았던데(공감 738)
딱 국짐 수준이지(공감 502)
김병찬 아나운서? ㅎㅎㅎ 욕이 한트럭인데 욕도 아깝다(공감 152)

다음으로 오마이뉴스  7월 23일자 <"박수 안 치는 사람 간첩" 발언에 갑자기 "전라북도">에는 댓글 512개와 반응 38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국민들 갈라치기하는 놈들이 간첩이요 매국노들이다(공감 554)
국힘 수준이지(공감 346)
김병찬이 대놓고 전라도민을 간첩으로 몰아갔구나 아나운서가 저런 말을 할수있다는게 암담할 지경(공감 235)
국짐애들 수준은 따라갈수가 없다 어떻게 저리 처참한 수준인지(공감 90)
김병찬, 양정아같은 수준미달 아나운서들이 아직도 너무많아(공감 36)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에 올라온 기사중 오마이뉴스  7월 23일자 <"박수 안 치는 사람 간첩" 발언에 갑자기 "전라북도">에는 반응 2074개 가운데 '화나요'가 1878개가 달렸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7월 23~24일 오전 10시
※ 수집 데이터 : 1만2880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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