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후폭풍이 몰아칠 것"

[댓글여론] '권익위 간부 사망' 화나요 64%
김두윤 기자 2024-08-09 15:22:55
국민권익위원회의 한 고위 인사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고인은 평소 지인들에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과 관련한 고충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화가 놓인 고인의 빈소에 조문객이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권익위원회의 한 고위 인사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고인은 평소 지인들에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과 관련한 고충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여론도 뜨겁게 가열되고 있다.

9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9시 50분께 세종시 종촌동 한 아파트에서 권익위 소속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권익위에서 최근까지 청렴 정책과 청렴 조사 평가, 부패 영향 분석, 행동 강령, 채용 비리 통합 신고 업무 등을 총괄하는 부패방지국의 국장 직무 대리를 수행했으며,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응급 헬기 이용 사건 등의 조사를 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명품백 사건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데 대해 괴로워했으며 최근 권익위가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면서 지인들에게 스트레스와 업무 과중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황정아 대변인은 9일 "명품백 수수 사건을 담당했던 부패방지국장(직무대리)이 극단적 선택을 했고 '수뇌부로부터 사건 종결처리 압박을 받았으나 반대를 못 해 심리적으로 힘들었다'는 생전 지인과의 통화 내용이 드러났다"며 "윤석열 정권의 수사 외압이 빚어낸 또 다른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국회 차원에서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숨진 권익위 국장은 명품백 사건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고 이를 막지 못해 죄송하고 아쉽다고 토로했다고 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이 끝내 아까운 공무원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비판했다. 그는 "명품백 수수 사건은 많은 사람의 분노와 좌절, 모욕감을 안겨준 윤석열 정권의 핵심적 치부"라며 "도덕적 양심의 벼랑 끝으로 내몰린 공무원들이 곳곳에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사망 사건과 관련해 대전지검은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과 유족들의 입장을 고려해 시신 부검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세종 남부경찰서는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8월 8일부터 9일 오후 1시까지 '권익위'와 '국장', '명품백', '사망'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35개, 댓글은 5153개, 반응은 1만9051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1만2357개, 64.86%)', 네이버의 '후속강추(2265개, 11.89%)'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국민일보 8월 8일자 <‘이재명·김 여사 사건’ 담당 권익위 고위직, 숨진 채 발견>으로 댓글 696와 반응 27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기사 제목을 명품백 수수 의혹 권익위 고위직 숨져로 바뀌야 하지 않나요?(공감 659)
김건희 백 수사지휘는 왜 빼먹냐?(공감 459)
숨지기 전 지휘한게 명품백 사건 제목은 이재명(공감 313)
경향신문에서는 김건희 수시도 같이 했다는디여기서는 이재영만 거론 되었네? 왜 김건희는 뺐을까? 그리고 댓글에서는 왜 이재명 탓만 할까?(공감 221)
김건희 명품백 관련 사건도 맡은 분인데 왜 이재명 사건 지휘라고만 써서 한사람을 또 악마화 시키는것인지(공감 139)

다음으로 노컷뉴스 8월 9일자 <[단독]권익위 전 간부 "숨진 국장, 명품백 사건 처리 잘못됐다 토로">에는 댓글 684와 반응 74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김건희 명품백이 결국 제대로된 양심을 지닌 사람 잡았네. 도대체 누가봐도 불법인 것을 괜찮은 것처럼 말하는 인간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공감 1108)
이해관계 충돌이 있을 수도 있는 세 명이 모두 권익위 최고위급이었네. 위원장, 부위원장, 사무처장 ㅉㅉ...의결이 제대로 진행됐을리가 없었을 듯...어거지 의결때문에 권익위의 신뢰도는 땅에 떨어지고...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공감 650)
이게 꽤나 큰 뉴스라 생각하지만 언론들이 장악당하니 뉴스가 별로 없네(공감 137)
이게 나라냐(공감 76)
발표때 부터 쪽팔리는 결정였다(공감 72)

다음으로 오마이뉴스 8월 8일자 <'김건희 명품백' 조사 지휘, 권익위 국장 사망...무슨 일 있었나>에는 댓글 355와 반응 58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검찰공화국 이대로 둬도 좋은가?(공감 387)
천벌받아라(공감 332)
아마도 엄청난 후폭풍이 전방위적으로 몰아칠 것 같다... 숨기는 자와 숨겨주는 자, 숨을려고 하는 자, 숨고자 하는 자(공감 115)
이게 나라인가요?(공감 79)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마지막 선댁을 하셨을가(공감 72)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노컷뉴스 8월 9일자 <[단독]권익위 전 간부 "숨진 국장, 명품백 사건 처리 잘못됐다 토로">로 전체 반응 4181개중 3686개가 '화나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8월 8~9일 오후 1시
※ 수집 데이터 : 2만4339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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