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유해도서' 논란에 누리꾼들 "읽어보고 판단해라"

[댓글여론] '노벨문학상이 유해도서?' 화나요 55%
이재영 기자 2024-10-11 17:26:35
경기도교육청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의 작품인 '채식주의자'를 청소년 유해 성교육 도서로 지정해 학교도서관에서 폐기하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교정에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교육청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의 작품인 '채식주의자'를 청소년 유해 성교육 도서로 지정해 학교도서관에서 폐기하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은 보수성향 단체의 항의로 이들의 주장을 담은 기사 등을 참고하라고 권고 했을 뿐 직접 폐기를 지시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온라인에서는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보수성향 학부모단체는 일부 학교 도서관에 배치된 책의 유해성을 주장하며 지속 민원을 제기했고, 교육청은 교육지원청에 청소년 유해매체물 심의 기준이 담긴 공문을 전달하면서 각급 학교가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도서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유해 도서를 정하도록 했다. 다만 공문에 이들의 기자회견 관련 기사를 첨부했고, 그 결과 약 2490개교가 총 2517권을 청소년 유해 성교육 도서로 판단해 폐기했다.

이중 소설 '채식주의자'를 폐기한 학교는 단 1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0월 11일 오후 2시까지 '유해도서'와 '한강', '경기도교육청'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13개, 댓글은 5240개, 반응은 1만583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5851개, 55.29%)', '추천해요(1692개, 15.99%)', 네이버의 '후속강추(1431개, 13.52%)'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중앙일보 10월 11일자 <'노벨상' 한강 책 폐기됐다…경기교육청 '유해 도서' 해명 보니>로 댓글 1071개와 반응 39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저런건 성인되어서나 이해될까말까인데 정서적으로 아직 확립안된 초중학생이 볼만한 내용이 아님(공감 2115)
상은 상이고 유해성은 유해성이지(공감 1397)
채식주의자 읽어봤지만, 사실 어린 청소년이 읽기엔 좀…조금 더 책 많이 읽고 이 책응 읽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공감 399)
내용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능력이 모자란 청소년들에게 읽기를 권유하기 어려운 책이다(공감 161)
저논리면 아빠랑 딸이 성관계하는 올드보이,피에타, 나쁜남자같은 19금 영화들도 상탔으니 애들 보여줘도 된다는 소리임(공감 142)

다음으로 연합뉴스 10월 11일자 <'채식주의자'를 유해도서로 지정했다고?…경기교육청 "사실아냐">에는 댓글 651개와 반응 13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아직 판단력 미숙한 청소년들에게 혼란을 충분히 줄수있는 내용임(공감 1290)
읽어나보고 반대를 하던 찬성을 하던지 해라. 아직 성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학생들이 읽기에는 충분히 부적절한 내용이다(공감 708)
읽어보고 판단해라 애들보기엔 부적절하다(공감 397)
문학적 가치가 높다고 해서 유해성이 없다는건 아니다(공감 402)
솔직히 아이들이 읽기에 적절하지않습니다. ㅠㅠ(공감 289)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포털 다음 1위 감성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경향신문 10월 11일자 <“이곳이 노벨문학상 작품 폐기한 곳인가요?”…곤혹스러운 경기도교육청>으로 전체 반응 1831개중 1644개가 '화나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10월 11일 오후 2시까지
※ 수집 데이터 : 1만5936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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