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에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 공장 5일 착공

희귀가스 국산화로 무역장벽 해소·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오덕환 기자 2024-11-05 18:41:57
광양국가산단에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의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 공장이 5일 착공했다. 고순도 희귀가스 공장 착공식. 사진=전남도

광양국가산단에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의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 공장이 5일 착공했다. 전남도는 고순도 희귀가스 국산화를 통한 무역 장벽 해소 및 지역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와 정순구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 대표, 중국 리지아롱 중타이 부사장, 포스코 이형수 경영기획본부장과 이동렬 광양제철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은 지난 8월 포스코홀딩스와 중국 중타이가 합작해 설립한 기업이다. 광양국가산단 동호안 부지 약 3만 9000㎡에 1420억 원을 투자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사용되는 순도 99.99%의 네온(Ne), 제논(Xe), 크립톤(Kr) 등 희귀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 설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2025년 4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된다. 연간 생산량은 12만 500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반도체 시장 수요의 50% 이상을 충족시키는 규모다.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 공장으로서 그동안 수입의존도가 높던 희귀가스 국산화를 통한 공급망 안정화가 기대된다.

박창환 부지사는 "전남도와 광양시, 포스코그룹이 힘을 모아 입지 규제 해소를 이뤄낸 동호안에서 희귀가스 생산공장을 착공해 뜻깊다"며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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