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 수상자 선정

대통령 표창 정춘실(간호부문), 국무총리 표창 CCYP(봉사부문)
장봉현 기자 2024-11-14 15:50:36
‘제4회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춘실 케냐 성 데레사 진료소장(간호부문). 

전남 고흥군은 ‘제4회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 수상자로 아프리카 케냐에 있는 성 데레사 진료소장 정춘실(간호부문)과 한국해비타트 학생 동아리 CCYP(봉사부문, Campus Chapters & Youth Program)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은 고흥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위해 43년간 헌신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분의 숭고한 봉사 정신을 이어받은 자원봉사자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제정됐다. 간호부문과 봉사부문으로 나누어 부문별 1인을 선정한다.

올해는 상의 훈격이 상향된 첫해로 공적에 따라 정춘실 진료소장이 대통령 표창을, 한국해비타트 학생 동아리 CCYP가 국무총리 표창을 한다. 시상금은 대통령 표창 2000만원, 국무총리 표창 1500만원이다.

간호부문 수상자인 정춘실 진료소장은 아프리카의 케냐와 말라위 지역에서 무료 식사와 방문 진료를 제공해 질병과 기아 문제를 해소하고, 모금 활동으로 아이들의 학업을 후원해 의사나 간호사 등 훌륭한 봉사자로 양성했다. 

심각한 빈혈에도 불구하고 진료소의 혈액량 비축을 위해 꾸준히 헌혈하는 등 제2의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모습으로 소외된 곳에서 나눔과 섬김의 봉사 정신을 실천해 왔다.

봉사부문을 수상한 CCYP는 전국 27개 대학교와 4개 고등학교로 구성된 학생 동아리다. 학교별 혹은 연합 활동을 통해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 건축 봉사, 교육 멘토링, 마을 브랜딩, 벽화 그리기, 도시재생 아이디어 제공, 모금 홍보 활동 등 3300여건이 넘는 활동과 4800여만원의 기부로 열악한 이웃들에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용기와 따뜻한 세상의 온기를 전했다.

마리안느·마가렛 선양사업 추진위원회는 “올해는 봉사대상의 높아진 훈격만큼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은 훌륭한 분들이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분의 선한 영향력이 널리 확산하고 많은 이들이 그 정신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제4회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 시상식을 오는 29일 소록도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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