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에 관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온 국민이 TV 생중계로 사태를 지켜보면서 불안에 떨어야했던 상황에서 실패한 계엄에 대해 궤변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여론이 거세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출석해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의 증언이 끝난 뒤 발언 기회를 얻어 "이번 사건을 보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했니, 지시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빠진 달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기억에 따라 얘기하는 것을 대통령으로서 뭐라고 할 수 없습니다만 상식에 근거해 본다면 이 사안의 실체가 어떤 건지 잘 알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사령관의 공소장에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4일 새벽 이 전 사령관에게 직접 전화해 "아직도 못 들어갔어?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쳐업고 나오라고 해"라고 지시했다고 적혀 있다.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도 이날 국회 '윤석열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계엄 사태 당시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 체포 지시를 한 것이 맞다고 재차 밝혔다.
빅터뉴스가 2월 4일부터 5일 오전 11시까지 '윤석열'과 '아무 일도', '군 투입'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96개, 댓글 8055개, 반응 1만1261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6846개, 60.79%)', 네이버의 '공감백배(1573개, 13.97%)', '후속강추(1343개, 11.93%)'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2월 4일자 <전 국민 지켜봤는데‥"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로 댓글 1359개, 반응 73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성공했으면 얼마나 많이 죽고 비참한 생활을 했을 지 모르는데(공감 3637) 실패한 쿠데타는 아무일 안 일어난 거고, 그래서 처벌 불가하다는 "기적의 논리"를 주장하고 싶은 건가(공감 2026) 당신이 하는말은 실패했기때문에 하는 변명에 불과합니다(공감 1325) 아무일이 없어? 국민이 밤잠 못자고 살떨리면서 지켜봐야 했던 심정은? 주가폭락에 환율 치솟고 자영업자 영업부실에...지금도 내란 상태로 국민들은 불안해 하며 지내고 있는데... 진짜 기가 막힌다(공감 184) 민주주의가 좋긴 좋네요(공감 175)
다음으로 JTBC 2월 4일자 <윤 대통령 "달그림자 쫓는 느낌…체포 등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에는 댓글 670개, 반응 15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진짜 계엄을 별거 아닌걸로 위장하느라 애쓴다(공감 646) 대한민국은 당신이 질러싸놓은 계엄똥 으로 인해 국격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경제는 파탄이 났는데(공감 514) 감빵에서 시인 다 됐네(공감 127) 실패했으니까(공감 56) 도둑질 하다가 잡히면 안훔쳤으면 똑같은 논리인가(공감 45)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다음 1위 감성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2월 4일자 <윤석열 “선관위 군 투입 지시했지만, 아무 일도 안 일어났잖나”>로 전체강성 3095개중 3006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2월 4~5일 오전 1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1만9412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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