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라고 하기엔 너무나 큰 잘못"
2025-03-06

혁신기업을 육성하고 거기서 나오는 이익 일부를 국민 모두가 나눠 세금에 의존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AI 산업 정책 구상에 대해 정치권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신성장 산업에서 발생한 이익을 특정 기업이 독점하지 않고 모든 국민이 공유하겠다는 '기본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 골자다. AI 시대가 가시화되면서 떠오르고 있는 '기본소득' 이슈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선 '사회주의'라며 맹공에 나섰다.
민주연구원의 집단지성센터는 지난 2일 'AI와 대한민국, 그리고 나'를 주제로 이 대표와 나눈 대담 영상을 지난 2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이 대표는 대담에서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생긴다면, 그중 70%는 민간이 가지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사회주의"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에대해 "입만 열면 거짓말과 모순투성이란 표현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이 대표의 인식으로는 엔비디아와 같은 회사를 만들 수 없다"며 "소유부터 나누겠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입으로는 기업과 경제를 외치지만, 머릿속은 결국 국가가 기업 성과를 독점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무서운 기본사회 구상을 드러낸 것"이라며 "'우클릭'으로 포장하고 실제로는 '사회주의'로 나아가자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이 대표는 엔비디아 같은 고도 기술 기업을 육성해 국가와 국민이 고르게 잘 사는 기본사회를 만들자고 이야기했다"며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계획경제'라느니, '전체주의적'이라느니 낯빛 하나 바꾸지 않고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도 SNS에 글을 올려 "극우 본색에 문맹 수준의 식견"이라고 맞받았다. 이 대표는 "중요한 건 혁신 인재를 어떻게 기르며 첨단과학기술을 어떻게 발전시키냐는 것"이라며 "시장경제에서 창조적 파괴와 혁신, 기업가 정신이 어떤 생태계에서 꽃을 피우는지에 대한 초보적인 이해도 없으니 저런 무식한 말을 쉽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빅터뉴스가 3월 2일부터 4일 오후 2시까지 '이재명'과 '엔비디아', '지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304개, 댓글 2만4088개, 반응 2만1474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네이버의 '공감백배(6808개, 31.70%)', '쏠쏠정보(6284개, 29.26%)', 다음의 '화나요(3911개, 18.21%)', '좋아요(2921개, 13.60%)'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조선일보 3월 3일자 <이재명 “한국에 엔비디아 생기면 국민 지분 30%”... 정치권 “반기업 본색 증명”>으로 댓글 3049개와 반응 174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정신없이 던지고있는 정책이라는 꼴을 보라(공감 3222)
공산주의자 라고 고백 했네(공감 142)
정말로 그런회사가 생긴다면 모든이익을 매년 투자이익을 분배하면 당연히 망하게 될텐데?(공감 112)
세금아내도 되는 사회는 북한인데ㅋ(공감 51)
음... 뭔소린지 모르겠다(공감 43)
다음으로 한국경제 3월 3일자 <"엔비디아 같은 회사, 국민과 나누면…" 이재명 발언 '후폭풍'>에는 댓글 1389개, 반응 60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복한으로 가거라(공감 261)
그런 나라 원하지 않습니다. 땀흘려 일하고, 정직하게 내 노력과 수고를 통해 돈 벌고 싶습니다(공감 196)
회사이익을 사회와 나누겠다고 하면 누가 회사를 차리고 혁신을 하겠나?(공감 98)
성장 할 필요가 있어? 성장하면 뜯어 먹히는데(공감 59)
주 52시간도 해결못하면서 엔비디아?(공감 56)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다음 감성 1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JTBC 3월 3일자 <[돌비뉴스] '이재명 때리기' 집중하는 한동훈…정작 당에선 "자중하라">로 전체 감성 685개중 645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3월 2~4일 오후 2시까지
※ 수집 데이터 : 4만5866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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