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 확대
2025-03-15

전남도는 1인가구 증가와 사회관계망 약화로 심화되는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사회 연대로 고독사 예방에 온힘을 쏟을 계획이다고 15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고독사 실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전남 고독사 사망자는 120명으로, 전국 사망자의(3,661) 3.2%를 차지한다. 연령대별로는 50~60대가 54.1%(65명)로 가장 많고, 70대 이상이 18.3%(22명), 30~40대가 15%(18명), 30대 미만이 12.5%(15명) 순이다.이에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고독사 위험군 발굴과 체계적인 관리 ▲정기적인 안부 확인 ▲주거와 생활환경 개선 ▲사회적 관계망 형성 지원 프로그램 운영 ▲사후관리 지원 등이다.
전남도는 더욱 강화된 고독사 위험군 발굴·관리를 위해 도내 297개 모든 읍면동에 구축된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3만 1187명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기동대, 통·이장 등이 고독사 위험군 발굴과 예방 활동에 적극 나선다.
올해는 정보통신기술(ICT) 적용을 확대해 고독사 예방 시스템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실시간으로 물 사용량을 체크하는 디지털 수도미터와 전기사용량을 알려주는 사물인터넷(IoT) 돌봄 플러그 등을 지원해 고독사 위험 신호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고독사 예방 돌봄 서비스도 생애 주기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은둔형 외톨이 사업을 추진해 청년부터 중장년층까지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기 위해 각종 교육과 심리상담 등을 실시한다. 또 인공지능 스피커·안부확인 서비스를 활용해 1인 가구와 노년층의 안부를 비대면으로 살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고독사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라며 “모든 도민이 함께 이웃을 살피고, 고독사 위험이 있는 분을 발견하면 전남도 위기가구지원콜 120번으로 전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2022년부터 365일 24시간 위기가구지원 콜센터를 운영 중이며, 고독사 등 위기 상황에 처한 이웃을 발견하면 언제든지 전화 120번으로 신고할 것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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