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구제역·AI 확산 비상에 총력 대응

소독·예찰·출입통제 등 지도관리 강화키로
오덕환 기자 2025-03-22 17:07:50
전남도는 21일 도 재난상황실에서 구제역·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한 재난대책회의를 열고, 소독과 예찰·출입통제 등 농장단위 기본방역수칙이 잘 지켜지도록 지도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화순 세량제 출입 통제. 사진=전남도

전남지역에 최근 구제역·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21일 도 재난상황실에서 구제역·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한 재난대책회의를 열고, 소독과 예찰·출입통제 등 농장단위 기본방역수칙이 잘 지켜지도록 지도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구제역은 지난 20일 영암에서 1건이 추가로 발생해 이날 현재까지 영암 12건, 무안 1건, 총 13건이 발생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최근 충남 천안과 세종의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 소독 태세 유지 및 정밀검사 주기 단축 등으로 야생동물과 타 시·도 발생지역에서의 전파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화순 세량리 저수지 인근에서 주민신고로 발견된 야생 삵 폐사체 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됨에 따라 반경 10㎞ 방역지역의 가금 농가에 긴급 임상예찰을 실시했다. 예찰 결과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21일간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

또 21일부터 전국 가금 농가 대상으로 이동제한 해제 시까지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 대책 기간 동안 운영했던 가금농가 사람·차량 출입제한,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및 종사자 출입 제한 등 행정명령 11건과 축산차량 소독필증 확인·보관, 농장 출입차량 2단계 소독, 왕겨살포기 공동사용 금지 등 공고 8건 등이 재시행된다.

3월 현재 전남지역 철새 개체수는 총 7만 7000여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 1000 마리)보다 2배 이상 많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구제역은 백신 효과가 충분히 나타날 때까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매일 집중 소독하고, 임상관찰과 농장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이어 “지난해보다 철새 북상 시기가 늦어져 봄철에도 고병원성 AI 위험이 크니, 가금농장에서는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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