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여수시장, 고수온 대응 양식장 ‘긴급 방류’ 현장 점검

최창봉 기자 2025-07-30 14:56:41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왼쪽 세번째)이 29일 돌산읍 송도해역의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해 고온으로 인한 어업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전남 여수시 제공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은 지난 29일 여자만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되고 전남도내 해역 전반에 주의보가 확대된 가운데 돌산읍 송도해역의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해 고수온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여수시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고수온 장기화에 따른 양식어가 피해 예방을 위한 점검으로 조피볼락(우럭) 긴급 방류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추진됐다.

이날 정 시장은 양식어류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조피볼락 16만미 방류작업에 참여해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에 힘을 보탰다. 또 무더위속에서 방류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어업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앞서 시는 어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남도와 함께 해양수산부에 긴급 방류 등 사전 대응 필요성을 적극 건의, 정부의 전격 수용에 따라 지난 23일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긴급 방류가 시행됐다.

현재까지 화정면과 돌산읍 해역에서 긴급 방류를 통해 조피볼락 42만미를 방류 완료했다. 30일에는 화정면 해역에 16만미, 이후 돌산읍 해역에 48만미를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더불어 사육밀도 조절, 조기 출하, 사전 분망 등 다양한 대응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정기명 시장은 “기후위기로 인한 해양환경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질적인 대책으로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이번 방류가 양식어류 보호는 물론 여수해역 수산자원 회복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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