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인들이 고령화에 이은 도심개발로 외곽으로 밀려 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중소기업과 전통시장 지원에만 관심을 쏟을 뿐 이들에 대한 대책은 생색내기용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소공인은 장기간의 숙련기간을 거쳐 축적된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과 연계하여 활동하는 생산과정의 가장 중요한 구성원이다. 그러나 산업계의 구조 변화로 소공
안산 반월공단의 금형제조공장에 일하는 이모(32)씨는 자존감이 없다. 4년차인 이씨가 4대 보험과 각종 세금을 제외하고 회사에서 받는 실수령액은 250만원으로 편의점이나 배달 등의 알바보다는 월등히 많은 금액이다. 게다가 근무연차가 늘어나고 숙련공이 되면 더 많은 급여를 받을 수도 있다. 대기업 직원이나 공무원 등의 직업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결코 나쁘지 않은 급여
서울 관악구에서 막노동을 하고 있는 박모씨는 올해 환갑을 맞았다. 그의 양손 손가락은 모두 합쳐도 5개밖에 안 된다. 젊은 시절 프레스공장에서 일하다 손가락이 잘려나갔다. 박씨가 받은 보상은 손가락 하나당 평균 5만원뿐이었다. 박씨는 전라도 시골에서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상경해 문래동의 금형제조공장에 취직했다. 선배들에게서 스패너나 망치 등의 도구로 머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