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은 10일 팩트북 제69호 「초연결사회의 핵심고리 : 블록체인 총분석」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팩트북은 2008년 11월 「오바마 한눈에 보기」를 시작으로, 국회도서관 전문 사서가 시의성 있는 주제와 관련된 사실정보를 수집 정리해 ‘팩트북 시리즈’로 발간하는 부정기 간행물이다.
블록체인이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핵심기술로 꼽히며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시기에 발간된 240쪽 분량의 이번 팩트북은 블록체인의 개념과 작동원리, 기술과 시장현황, 국내외 활용 현황 및 관련 정책, 분석과 전망, 향후 과제에 대한 각계 의견 등을 총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의 블록체인 활용 현황을 금융권과 비금융권으로 분류해 상세히 정리하고, 미국·영국·스위스·일본·중국 등 세계 각국의 블록체인 진흥·육성 정책을 분석해 향후 블록체인 분야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 수립의 시사점을 찾고자 했다.
‘블록체인 총분석’ 팩트북에 따르면, 미국은 주정부를 중심으로 공공서비스에 블록체인을 활용하기 위해 법률제정 등을 추진하고 있고, 영국은 과학부를 중심으로 2016년 블록체인의 국가적 도입을 선언하고 각종 정부서비스에 적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암호화폐를 강력 제재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산업에 대해서는 중장기계획 수립 및 특구 조성 등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스위스와 싱가포르는 각각 유럽과 아시아의 블록체인 허브를 목표로 관련 규제 완화 등 진흥·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정부부처 간 합동계획을 수립해 2018년부터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시스템, 국가간 전자문서유통시스템, 스마트 개인통관서비스 등의 시범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 “2025년까지 전 세계 GDP의 10%가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되는 가운데 블록체인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팩트북을 발간했다”며 “블록체인 입법화와 블록체인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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