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바일용 초소형 이미지센서 출시... 4800만 화소급

기존 픽셀 대비 크기 절반, 감도는 4배 이상 높아...'색 재현성' 향상
태양 마주 본 '역광', 어두운 야간에도 선명한 화질 구현
크기 작으면서도 초고화질...스마트폰 제조사 설계 부담 줄어들 듯
2018-10-30 18:30:30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신제품 GM1, GD1.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신제품 GM1, GD1.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System LSI사업부가 4,800만·3,200만 화소를 탑재한 모바일용 초소형-초고화질 이미지센서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면서, 갤럭시 스마트폰의 카메라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후면 트리플 카메라, 전면 싱글 혹은 듀얼 카메라를 장착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삼성전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 최초로 후면에 쿼드러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9 프로'를 공개했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카메라 화질' 경쟁에 뛰어든 점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신제품 출시는 모바일 카메라 부문의 기술 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픽셀 크기를 0.8um(마이크로미터)로 줄인 이미지센서 신제품 '아이소셀 브라이트 GM1'과 '아이소셀 브라이트 GD1'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두 제품은 삼성전자가 출시한 이미지센서 가운데 픽셀 크기가 가장 작다. 그러나 기존 1.6um급 이미지센서와 동일한 수준의 고감도 촬영이 가능하다. 픽셀 간 간섭 현상을 억제하면서도 광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여 색 재현성이 크게 좋아졌다.

화소 수가 4,800만 개에 달하는 아이소셀 브라이트 GM1은, 어두운 곳에서 4개의 픽셀이 하나처럼 동작해 감도를 4배 이상 높였다.

아이소셀 브라이트 GD1은 3,200만 화소급으로, 태양을 마주 본 '역광'과 같이 명도 대비가 극명한 촬영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이 제품은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을 지원해, 촬영 현장의 밝기와 관계없이 실제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과 유사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특히 두 제품에는 테트라셀(Tetracell)·아이소셀 플러스(ISOCELL Plus)라는 삼성전자만의 고유한 이미지센서 기술이 적용됐다.

테트라셀은 촬영 환경에 따라 어두울 때는 밝게, 밝을 때는 더욱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밝은 환경에서는 각 픽셀이 독립적으로 동작해 고화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고, 어두운 환경에서는 4개의 픽셀이 하나의 픽셀처럼 작동해 빛을 받아 들인다.

아이소셀 플러스는, 빛 간섭을 줄여 초소형 픽셀에서도 고품질의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카메라 감도를 최대 15%까지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두 제품이 픽셀의 크기를 절반으로 줄이면서도 밝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어, 스마트폰 제조사의 설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 System LSI사업부 마케팅팀 허국 상무는 "스마트폰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초소형·고화소 이미지센서 요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0.8um 픽셀 이미지센서로 고객 만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브라이트 GM1'과 '아이소셀 브라이트 GD1'을 연내 양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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