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이 주관한 ‘글로벌 리서치 심포지엄’이,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에서 열렸다. 현지시간으로 10월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리는 심포지엄 기조강연은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다니엘 웨인버거(Daniel R. Weinberger) 교수가 맡았다.
이 대학 '리버 뇌 발달 연구소'(Lieber Institute for Brain Development) 소장이기도 한 웨인버거 교수는, 뇌 신경 발달 연구의 세계적 석학 중 한 명이다. 기조발제에 이어 심포지엄에 참석한 학자들은, 뇌 신경세포 및 이와 관련된 치매 자폐증 조현병 등을 주제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이 매년 열고 있는 이 행사는 수리과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 분야 해외 석학을 초청, 주요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학술회의로, 지난해까지 5번 개최됐다.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심포지엄이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연구의 질과 연구성과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해외 개최를 결정했다는 것이 삼성 측 설명이다.
심포지엄에는 뇌과학 신경과학 분자생물학 생화학 생물물리학 등 '분자 신경과학' 분야의 석학들이 다수 참석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이 지원하는 연구교수들도 함께 자리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다니엘 웨인버거 소장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분자?신경과학 전문가들이 모여 혁신적인 접근방법과 전망을 논의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환할 수 있어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포스텍 박상기 교수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세계 석학들과의 토론은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석자들 사이에서 상호 강점을 살려 공동연구를 하자는 제안이 활발히 오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국양 이사장은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삼성의 브랜드와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석학을 초청할 수 있었다”며, “세계 석학들과의 토론을 통해 연구의 질은 물론 연구성과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초과학 연구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 8월, 민간기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삼성전자미래기술육성센터를 각각 설립했다. 육성재단은 기초과학 분야, 육성센터는 IT 및 소재 분야로 구분해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까지 10년 간 1조5,000억원을 미래 과학기술 연구에 지원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기초과학?소재기술?ICT 분야 466건의 연구과제에 5,94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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