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N] 숨통 막는 미세먼지... SNS도 종일 잿빛

‘노후 경유차 진입시 10만원 과태료’에 “없는 서민 돈 버는 꼴 못 보는 정부”
“중국 영향 90%인데 차량2부제로 해결되겠나”
“12월 1일 광화문 집회서 국민 힘 보여주자”
미세먼지보다 답답한 고용상황... “대재앙” 댓글 공감 폭발
2018-11-07 16:45:34
온라인 댓글 문화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하루 중 가장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얻은 댓글은 무엇일까? 어떤 뉴스가 최다 댓글을 이끌어 냈을까? 빅터뉴스의 댓글 통계 프로그램 '워드미터'로 진짜 민심을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사진=초미세먼지주의보 발령 중 남대문에서 바라본 남산타워
사진=초미세먼지주의보가 유지된 7일 남대문에서 바라본 남산타워

‘워드미터’로 본 11월 7일(오후 3시 현재) 네이버뉴스 공감 댓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유지된 7일, 누리꾼들의 공감을 많이 받은 댓글들도 미세먼지 관련 뉴스들에서 나왔다.

빅터뉴스(BDN;BigDataNews)가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WordMeter)’로 분석한 결과 1일(목) 오후 3시 현재 포털 네이버의 뉴스 기사에는 댓글 9만 7885개가 달렸다.

◆ ‘노후 경유차 과태료 10만원’ 기사에 “돈 있으면 노후 차 몰겠냐?” 댓글 공감

    “12월 1일 광화문 미세먼지 집회, 국민 힘 보여줍시다” 댓글은 공감 2위

그 중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킹(King)은 연합뉴스 「오늘 서울에 노후경유차 진입 첫 제한…위반시 과태료 10만원」에 누리꾼 dbjo****이 단 “결국 돈없는 서민이 낡은차 몰면서 돈버는 꼴을 못봐주겠다는 거지. 돈있으면 노후 경유차 몰겠냐? 민주당은 서민킬러 문재인. 서민킬러 민주당”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비판한 댓글로 5224개의 공감(비공감 602개)을 끌었다.

기사는 이틀 연속 초미세먼지 수치가 ‘나쁨’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음을 보도했다. 서울 내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조치가 적용됐고 위반시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6일 오후 9시 8분을 기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7일 2005년 이전 수도권 등록 2.5톤 이상 경유차의 서울운행을 제한한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당일과 다음 날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초과할 때 발령된다. 서울(87㎍)과 경기(88㎍), 인천(80㎍)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6일 한때 ‘매우 나쁨’(75㎍ 이상)을 기록하는 등 최악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다.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건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네티즌 smwo****의 “지금 서울시내에 돌아다니는 2.5톤이상 트럭 전체 차량에서 100대중 1대나 되나..박원순 쇼 하지말고 지금 당장 중국으로 날라가 천안문 광장에서 1인 시위라도 해라..미세먼지 주범은 중국이라는 것 세상이 모두 다 아는 사실 아닌가” 댓글은 공감 3776개(비공감 121개)을 받아 해당 기사에 대한 공감 댓글 2위, 전체 댓글 중 공감 4위에 랭크됐다.

공감 댓글 전체 2위는 이데일리 「한반도 서쪽 미세먼지 '비상'…8일 돌풍 동반 비 내린 뒤 해소」에 달린 “국민의 힘을 보여줍시다. 12월 1일 토요일 12시 광화문에서 미세먼지 집회 있습니다. 우리 이제 더이상 주저하지 맙시다. 문재인 국민을 우습게 생각하고 있습니다.”(gbhp****)로 4672개의 공감(비공감 820개)을 모았다.

서울신문의 「잿빛감옥 갇힌 수도권… 오늘 차량 2부제·공사장 단축 운영」 기사에 달린 “문재인 탄핵 찬성은 공감 .. 반대는 비공감”(panz****)은 공감 3373개, 비공감 787개를 받으며 공감 댓글 5위, “중국 영향이 90%라고 보는데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겠냐?”(icar****)는 공감 3046개(비공감 105개)로 공감 댓글 7위에 각각 올랐다.

◆ 미세먼지보다 답답한 고용 상황 뉴스에 “취업현황판, 쇼였나요?” 댓글 공감

    취준생 67만, “별일없이 쉰다” 31만... 댓글心 “대재앙” 

미세먼지만큼 앞이 보이지 않는 고용상황 기사에도 공감 댓글들이 이어졌다.

뉴스1은 「"내년 상반기도 고용회복 안돼"…1분기 취업자 증가 '0명대'」라는 제목으로 내년 1분기 취업자 수 증가폭이 0%대를 기록하고 이 같은 추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망을 보도했다. 2009년 1분기(-14만명)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일 거라는 예측이다.

이 기사에 누리꾼 bhan****이 단 “대재앙”은 4328개의 공감(비공감 666개)을 얻으며 전체 댓글 중 공감 3위에 올랐고, “취업현황판앞에서 책임지신다던분 어디가셨나요? 쑈였나요?”(sang****)는 2939개 공감(비공감 473개)을 받으며 전체 9위가 됐다.

뉴스1의 「노동시장 이탈자 1600만명…취준생 67만, 쉬었음 31만명」은 지난 8월 기준 우리나라 비경제활동인구가 1617만 2천명으로 2년 전보다 21만명 증가했고, 구직활동을 멈춘 채 취업준비에 매달리는 인구도 67만명으로 작년 대비 5.8% 늘었다고 보도했다. 별다른 사유 없이 ‘쉬었다’ 답한 사람은 작년보다 20%나 증가한 31만 2천명이다.

이 뉴스에 누리꾼 aben****이 “대재앙”이란 댓글을 달자 3083명이 공감(비공감 838개)을 누르며 공감 8위에 올랐다.

표=11월 7일 네이버뉴스 공감 댓글 베스트10
표=11월 7일 네이버뉴스 공감 댓글 베스트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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