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IT 가전쇼인 'CES 2019'에 처음으로 참가하며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본격화 한다. 오토모티브 전략팀을 신설하며 사업에 뛰어든지 2년 만에 국제 무대에 선다. 이번에 신임 CEO에 오른 이석희 사장은 이번 CES에서 고객사들을 만나고 공식적인 대외 행보를 시작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내달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가전쇼 'CES 2019'에 처음으로 출전한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그룹사들과 공동으로 모빌리티 사업 관련 부스를 차리고 글로벌 고객들과 관람객들을 맞는다.
SK하이닉스가 이번 CES에서 선보이는 제품은 차량용 반도체다. 네비게이션 같은 차량 인포테인먼트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적용할 반도체 등을 주로 전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빌리티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앞세운 SK그룹의 주도로 CES에 참가하게 됐지만 SK하이닉스도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글로벌 무대에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하이닉스는 2년 전인 지난 2016년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오토모티브 전략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오토모티브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관련 인재 영입도 활발히 했다.
다만 아직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오토모티브 사업 성과를 공개하고 있지는 않다. 인포테인먼트에 탑재되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조금씩 적용분야를 넓혀가는 과정이다. 그런 가운데 CES라는 큰 국제 무대에 서게 되는 것이 다소 이례적인 행보라는 평가다.
최근 인사로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이석희 사장도 CES에 참석해 취임 이후 첫 공식 행보에 나선다. 이 사장은 SK그룹 공동 부스를 둘러보는 것 뿐만 아니라 오토모티브 분야 글로벌 거래선들을 만나 차량용 반도체 사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전문가인 이 사장은 CES에 참가한 모빌리티업체들을 둘러보며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한 시장 조사도 겸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사장이 진행하는 간담회 등은 따로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사 중에서는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5G를 주제로 공식적인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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