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 韓·日 다른 ‘맛집 줄서기’ vs 거짓말 드러난 예천군의원

9일 ‘네이버’, ‘다음’ 댓글 많은 뉴스 10위
네이버 1위, 「조선일보 맛집에 몰린 손님… 韓·日 줄서는 모습은 달랐다」
다음 1위, 「안 때렸다더니..CCTV 보니 '팔 비틀며 폭행'」
2019-01-09 16:34:41
국내 포털사이트 가운데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네이버(Naver)와 다음(Daum). 양대 포털이 싣는 언론기사들 중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리는 뉴스는 무엇일까? 빅터뉴스(BigDataNews)는 네이버와 다음의 댓글 많은 기사 순위와 주요 기사 댓글에 나타난 넷심(Net心)을 비교해 보는 [네이버&다음]을 연재한다.<편집자 주>

9일 오후 3시 현재 포털 ‘네이버’와 ‘다음’에서 댓글이 많이 달리며 이슈가 된 뉴스는 해외연수 중 갑질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예천군의원 관련 기사들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 성폭행 관련 기사들이었다.

◆ ‘거짓말 드러난 예천군의원 해명’ 기사, 9840개 댓글.. “쓰레기 인증! 잘가라”

Daum 뉴스 중 가장 많은 댓글을 이끌어낸 기사는 MBC가 단독 보도한 「안 때렸다더니..CCTV 보니 '팔 비틀며 폭행'」이었다.

경북 예천군 의원들의 캐나다 연수 중 현지 관광버스 안에서 일정에 불만을 품은 박종철 군의원이 가이드의 얼굴을 오른손 주먹으로 가격해 상처를 입히는 CCTV 영상을 전한 뉴스다. 박 의원은 인터뷰에서 “때린 건 아니고 손톱으로 긁은 것 같다”고 했지만 거짓말로 드러났다.

이 뉴스에는 9840개의 댓글이 달렸다.

“박종철, 쓰레기 인증! 잘가라, 멀리 안 나간다...”는 1만 7115개의 공감을, “박종철 소속당은 자.한.당.입니다 모르는 사람없지요”도 1만 3673개의 공감을 얻었다.

“정말 상종못할 ****구만. 기초의원이라는게 과연 필요한가 저런 깡패같은 ***가 의원 완장차고 갑질이나하고 돌아다니는데.”라며 기초의원 존치에 의문을 제기한 댓글도 8464개의 공감을 받았다.

◆ ‘부의장이 때리고 의장은 구경하고’... “깡패네”

뉴스1 「손사래만 쳤다더니..예천군 부의장은 때리고 의장은 구경」도 7282개의 댓글을 모았다. MBC가 공개한 CCTV 영상 내용을 자세히 설명한 기사다.

4일 기자회견에서 “빡빡한 일정 탓에 말다툼을 하다 ‘그만하자’며 손사래를 치는 과정에서 가이드가 얼굴을 맞았다”고 한 박종철 부의장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고, 가이드 뒷좌석에 앉아있던 이형식 의장은 맞고 있는 가이드를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폭행 당사자 박 의원 등 예천군의원 9명과 의회 직원 5명 등 14명은 6188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달 20~29일 7박 10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동부와 캐나다를 다녀왔고, 가이드 폭행 사건은 23일 오후 6시쯤 캐나다 토론토 방문 도중 관광버스 안에서 발생했다.

댓글 “이거 깡퍠네 .....!”는 7213개의 공감을 얻었고, “도대체 세금으로 해외여행을 왜 보내주는건가요. 연수목적으로 가서 뭘 배워와 성과낸게 있긴한가요? 요즘 시대가 어느땐데 늙은이들 옛날버릇 못버리고 설치는 꼴이라니‥ 어휴‥”는 1762개의 공감으로 누리꾼들의 공분을 대변했다.

◆ “4년간 상습 성폭행”, 조재범 전 코치 고발한 심석희... “힘 내세요”

‘다음’의 댓글 많은 뉴스 2위와 4위는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상습 성폭행 당했다고 밝혔다는 기사였다.

SBS가 단독 보도한 「심석희 "조재범 전 코치가 '상습 성폭력'"..용기 낸 호소」는 심 선수가 구치소 수감 중인 조 전 코치의 2심 재판에 나와 엄벌해 달라고 호소한 날 고소장을 냈다고 전했다.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만 17살)이던 2014년부터 시작된 성폭행이 평창 올림픽 개막 두 달 전까지, 4년 전까지 이어졌다고 고발했다.

심 선수를 응원하는 댓글과, 조 전 코치를 비난하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힘내세요 응원합니다”는 2만 3537개의 공감을, “진짜 죽여라..저런 쓰레기는..부들부들 떨린다..”는 1만 4128개의 공감을 얻었다.

중앙일보 「"심석희 17세부터 성폭행 당해..가족에게도 말 못해"」는 심석희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조 전 코치의 지도를 받았지만, 지난해 1월 초 전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진천 선수촌을 이탈했고, 이로 인해 상습 폭행 사실이 밝혀져 징역 10개월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는 사실을 전했다.

심석희 측 관계자는 “그동안 가족들에게도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알리지 못한 채 심석희 혼자 고민했다. 법정에서 조 전 코치가 억울함을 호소하자 심석희가 더욱 괴로워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의 “결혼도 하지 않은 여자가 성폭행을 당했다 함은 이후 결혼에도 살아가는데도 고통을 감수하고 진실을 말하는 겁니다. 피해자의 고통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납니다. 심석희님 그리고 가족 모두 힘내세요. 저희가 힘이 되어 드릴께요 ㅠㅠ 짐승보다 못한 코치 ! 엄벌해 주세요 !!!”는 3만 6878개의 공감을 얻었고, “심석희 선수 사진 내리고 조재범 사진으로 올려야 맞지 않나? 심석희 선수는 보호 받아야한다”며 기사에 피해자 아닌 가해자 사진을 쓸 것을 주장한 댓글은 1만 7559 누리꾼들의 공감을 받았다.

표=20190109 다음 댓글 많은 뉴스 TOP 10
표=20190109 다음 댓글 많은 뉴스 TOP 10

◆ ‘심석희 성폭행 피해’, 네이버에도 댓글 많은 뉴스 2위.. “피해자 말고 가해자 사진을!”

네이버에는 중앙일보 "심석희 17세부터 성폭행 당해…가족에게도 말 못해" 기사에 4365개의 댓글이 달리며 댓글 많은 뉴스 2위에 올랐다.

“대충조사하지말고 철저하게 합시다!”가 1만 1014개의 공감을 얻었고, 다음 댓글처럼 “왜 피해자 사진을 대문짝 만하게 해놓는지? 가해자 코치 사진을 올려라”는 8639명 누리꾼들의 공감을 불렀다.

◆ 네이버 댓글 1위 기사 ‘줄서는 모습 다른 韓·日’... “좋은 건 일본에 배웁시다”

네이버 뉴스의 댓글 1위 기사는 「조선일보 맛집에 몰린 손님… 韓·日 줄서는 모습은 달랐다」였다.

최근 TV나 소셜미디어에 소개된 맛집에 손님이 몰리면서 '줄 서기 비매너'가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한 이 기사는 보행자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벽에 바짝 붙어 일렬로 대기하는 일본의 맛집 손님들과 비교한 사진을 보여주며 통행자를 배려하는 줄서기 문화를 강조했다.

기사가 제시한 방향에 동조하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서로간 배울 건 배워야지요”는 공감 1만 3940개, “편의점운영하다보니, 진짜 국민수준좀높이자.옆에 휴지통있는데도 바닥에 버리고,침뱁고,술마시고 소리지르고..어휴..나이든분들보다,이건 20~30대가 더심하니”는 공감 7137개를 모았다.

“우리국민들 공중도덕에 아직 후진국이다. 제발 좋은 것 일본국민들에게 배웁시다.”도 5551개의 공감을 받았다.

◆ ‘작년 실업률 17년만에 최고’... 대통령·정부 비판 댓글 공감

이데일리는 통계청 발표자료를 인용해 「작년 실업률 17년 만에 최고…취업자 증가율 9년 만에 최저」를 보도했다. 지난해 취업자는 전년보다 9만 7천명 증가해 재작년(전년 대비 31만 6천명 증가)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9년만에 최소치다.

“재인아 하야하자”며 대통령을 직접 비난한 댓글은 7827개 공감을 얻었다.

“청와대 비리 밝혀지면 감찰관 내쫓고 기밀누설죄로 고소하면 됨. 경제지표가 나쁘면 통계청장을 바꿔버리면 됨. 기자가 국내문제 질문하면 질문 안 받아버리면 됨. 그래도 자꾸 물어보면 북한으로 응수하면 됨. 장관후보 국회 인사청문 통과 못하면 임명 강행하면 됨. 민정수석 해임하라는 비판이 거세지면 걍 유임시키면 됨. 댓글여론이 안 좋으면 좌표찍고 매크로 돌려 베댓 바꿔버리면 됨. 국민이 반발하면 세월호,5.18,기무사,사법농단,다스,최순실로 무한반복하면 됨. 지지율 떨어지면 정상회담 쑈 한번 하면 됨. 실업률 높으면 전 정권 탓하면 된다”며 현 정부를 비판한 댓글에도 5148명이 공감을 눌렀다.

◆ 국방부 ‘종교적 병역거부’ v 인권위 ‘양심적 병역거부’.. “범죄자 인권만 중요한 인권위” 댓글

뉴시스 「'종교적 병역거부'로 용어 변경…인권위 "국방부 인식 잘못"」은 최근 국방부가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신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라는 용어를 쓰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우려를 드러냈다는 사실을 전했다.

국방부는 지난 4일 "대체복무제 용어를 둘러싼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고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병역거부에) 양심·신념·양심적 등과 같은 용어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영애 인권위원장은 9일 성명에서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인정하는 것은 단순히 특정 종교나 교리를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며, 인류 공통의 염원인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무기를 들 수 없다는 양심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국방부 결정은 대체복무제에 관한 국제인권기준과 헌법재판소 결정 및 대법원 판결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잘못은 범죄자들 인권만 중요한 인권위 존재 자체가 잘못이고.”는 6009개의 공감을 얻었고, “지금 이 시간에도 전방 GOD 철책에선 영하 39도 살을 애는 칼바람 맞으며 경계근무 서고 있는 우리의 아들이 있다는걸 잊지 맙시다”도 4188명의 누리꾼들이 공감을 눌렀다.

표=20190109 네이버 댓글 많은 뉴스 TOP 10
표=20190109 네이버 댓글 많은 뉴스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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