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언론보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빅카인즈’에 따르면, 오늘 뉴스로 가장 많이 다뤄진 사안은 ‘영국 하원의 메이 총리 불신임안 부결’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 16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에 대한 하원 불신임 투표안이 찬성 306표, 반대 325표로 부결됐다. 보수당 내부 브렉시트 강경파는 메이 총리가 내놓은 ‘브렉시트 합의안’에 반발했으나 정권을 노동당에 내주지 않기 위해 이번에는 메이 총리를 지지했다. 그러나 노동당이 다시 정부 불신임안을 제출한 것이라고 전해져 정국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 사안에 대해 헤럴드경제는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영국의 정치적 혼란으로 러시아의 국제적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CNN의 분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신문은 ‘美 셧다운, 英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푸틴은 웃는다’는 기사에서, “미국과 영국의 혼란상이 푸틴 대통령에겐 호재”라며 “최근 미국 언론이 보도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탈퇴 시도와 영국의 브렉시트로 인한 서방의 전통적인 동맹의 약화도 러시아에겐 기회다”라는 주장을 전했다. 미국과 영국이 국내문제에 발목을 잡힌 사이, 중동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노딜, 제2 국민투표, 연기…브렉시트 예상 시나리오는”이란 기사를 통해 메이 총리의 불신임안 부결 이후 영국의 브렉시트가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전개될 것이라며, 3월 29일 유럽연합에서 무조건 탈퇴하는 것, 제2국민투표를 통해 국민에게 다시 찬반을 묻는 것, 브렉시트 시기를 연기하는 것 등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는 “불신임 투표 승리 英 메이 총리…韓경제 충격 크지 않을 듯”이란 기사에서 “한국의 대(對)영국 수출비중이 크지 않아 영국의 이러한 ‘혼란’이 당장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이 총리 불신임안 부결’을 다룬 뉴스는 1월 17일 오전 8시 기준 총 244건이었다. 그다음 언론이 주목한 이슈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서영교 조사’ 173건, ‘김영철, 워싱턴 방문 김정은 친서 전달’ 86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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