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 7월 조선국 의정부 공무아문 내 철도국으로 개창.
1906년 7월 1일 통감부 철도관리국 설치. 국권상실 후 총독부로 이관.
1945년 광복 후 1946년 1월 1일 미군정청 운수부를 거쳐 1948년 8월 15일 교통부로 개편. 1963년 9월 1일 독립채산제를 채택하고 특별회계로 운영하는 철도청으로 독립.
2015년 1월 1일 기존의 국영철도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 공기업화하며 Korea Railroad Corporation의 약칭인 코레일(KORAIL)로 커뮤니케이션 명칭 일신.
대한민국 정부가 100% 지분을 갖는 ‘코레일’은 직원 수 2만 9602명(2018년 3분기 기준)에 자본금 10조 2510억원, 매출액 5조 572억원, 자산총액 19조 2190억원(이상 2017년 기준)의 준시장형 공기업이다. 영업거리는 3918km에 이른다.
지난 한 해 네티즌들이 바라본 ‘코레일’은 어떤 모습일까?
빅터뉴스(BDN: BigDataNews)가 소셜 메트릭스로 2018년 1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 해 동안 키워드 '코레일'(‘KORAIL’, ‘철도공사’)로 분석한 결과 버즈량은 19만 4394건 발생했다. 채널별로는 트위터가 11만4772건(59.0%)으로 가장 많았고, 커뮤니티 2만 3135건(11.9%), 인스타그램 2만 2303건(11.5%), 블로그 1만 7123건(8.8%), 뉴스 1만 7061건(8.8%) 순이었다.
1년 기간 중 하루 버즈량이 5천 건 이상 일어난 날은 5월 1일 6083건, 7월 21일 9537건, 12월 11일 7384건 등 사흘이다.
◆ 1일 버즈량 최고는 7월 21일.. 12년 만에 ‘정규직’ 꿈 이룬 정리해고 KTX 여승무원들
가장 많은 버즈량을 기록한 7월 21일은 2006년 정리 해고됐던 KTX 여승무원들의 정규직 채용이 합의된 날이다.
이슈트위터(Nomad*****) “좋은 소식이며 속보입니다. ‘부당정리해고된 Ktx 여승무원 코레일 일반직으로 직접고용 잠정합의 했습니다. 10시 조인식. 2시 서울역농성장 보고대회입니다.’ 축하드립니다. 너무너무 애쓰셨습니다. 이제부터는 정말이지 꽃길 걸으시길 빕니다.”는 5818회 리트윗 되며 이날 버즈량의 반 이상을 차지했다.
여성신문, 오마이뉴스, 연합뉴스 등 언론사들과 민주노총 트위터들도 KTX 해고 여승무원들에 대한 12년만의 복직 성사를 알리며 수백 건의 리트윗을 각각 기록했다.
뉴시스 「KTX 해고승무원, 12년 만에 복직…천막농성 해단식」에 3990개의 댓글이 달리고, 한겨레 「KTX 여승무원, 해고 12년 만에 ‘정규직 꿈’ 이룬다」가 3738개, KBS 「포기 않고 싸운 12년…KTX 해고 여승무원들 “끝내 이겼다”」가 3243개 댓글을 각각 모으는 등 이날 인기뉴스들도 해고 12년만에 정규직 꿈을 이룬 여승무원들에 대한 소식을 다뤘다.
◆ 4월 30일 용산역 들어온 마지막 구형 새마을호.. 페북 현장중계 트윗 4621회 RT
이에 앞선 5월 1일은 4월 30일을 끝으로 운행 종료한 구형 새마을호 마지막 열차를 환송하는 코레일 페이스북을 전한 트위터“현재 용산역 상황 ㄷㄷ 새마을호 운행종료 마지막 열차 환송하러 모인 철뜨억들 ㄷㄷㄷㄷ 코레일 페이스북이 현장중계중... https://twitter.com/southerncanopus/status/990959093597618176/photo/1”가 4621회 리트윗 되면서 버즈량을 높였다. 해당 1160호 열차는 지난해 4월 30일 전북 익산역을 출발해 서울 용산역에 닿으며 구형 새마을호로는 마지막 운행 기록을 남겼다.
같은 날 뉴스 분야에서는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기대감을 키운 남북한 철도 연결에 관한 기사들에 댓글이 달리며 인기뉴스에 올랐다.
한겨레 5월 1일자 「철도·도로 연결땐 신의주 거쳐 파리까지…한국 ‘섬나라’ 벗어난다」는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북의 철도와 도로의 연결을 선언함에 따라, 우리 경제가 남북 교류를 넘어 중국, 러시아 등 유라시아 대륙과 직접 연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695개 댓글을 모았다.
이 기사에는 “대통령이 바뀌고나니 세상이 변하는구나이래서 투표를 잘해야 한다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문재인 짱!!!!”이라는 댓글이 1144개의 공감을 얻었지만, “아직 이르다.비핵화거 먼저다”도 504개의 공감을 얻으며 북한의 비핵화 여부에 의구심을 표한 네티즌들의 속내를 반영했다.
◆ 강릉발 열차 탈선 등 잇단 철도 사고.. 오영식 사장 사퇴한 날 ‘코레일’ 버즈량 7384건
‘코레일’ 언급량 7384건을 기록한 12월 11일 가장 뜨거웠던 이슈 메이커는 강릉발 서울행 열차 탈선 등 잇단 철도 사고에 책임지고 사퇴를 발표한 오영식 사장이었다.
11월 19일 서울역으로 진입하던 KTX 열차가 선로 보수작업 중이던 굴착기 측면을 들이받아 작업자 3명이 다치고, 20일에는 오송역에서 단전사고가 발생하며 KTX 120여대 운행이 차질을 빗는가 하면, 12월 8일에는 강릉발 서울행 열차가 탈선 사고를 일으키며 16명이 다치고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잇따른 사고는 오영식 사장의 '전문성' 논란으로 이어졌다. 3선의 전직 국회의원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중앙선거대책본부 수석부본부장을 역임한 오 사장은 '전대협' 2기 의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이다. 철도계와 거리가 먼 오 사장이 지난 2월 코레일 사장으로 취임하자 '낙하산 인사'라는 꼬리표가 붙기도 했다.
10개월간 코레일 수장으로 재직한 오 사장은 물러날 뜻을 밝히면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코레일의 사명이자 존재이유라며 안전한 철도를 강조해 왔는데 최근 연이은 사고로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사고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그동안 공기업 선진화라는 이름으로 추진된 대규모 인력 감축과 과도한 경영합리화와 민영화, 상하분리 등의 문제가 방치된 것이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속보 코레일...” 이라며 오 사장 사퇴를 전한 트위터는 2091회 리트윗 됐다.
“실제로 KTX에 승무하는 승무원 중에서 안전업무를 담당하는건 열차팀장(코레일 소속)뿐입니다. 나머지 승무원들(코레일관광개발 소속)은 그냥 고객 접대까지가 업무임. 항공승무원과는 격이 너무 다르죠. 이게 다 KTX 초기에 발생한 승무원 채용사태 때문에 생긴 악습이기도 합니다.”며 잦은 사고원인을 안전업무 담당승무원 부재에서 찾은 트위터(303회 RT), “KTX 강릉선 사고 보니까 503때 철도공사 사장이던 최연혜가 노조 파업했다고 600여명 해고한 게 생각나네. 대개 정비기술자들이던 노동자들 무더기 해고했을 때 철도사고 시작된거지. 국민은 사고에 불안한데 이 사람은 지금 국회의원 뱃지 달고 있음.”이라며 전 정권에서 코레일 사장을 지낸 현역 야당 의원에게 책임을 돌린 트위터(267회 RT) 등이 이어졌다.
◆ “무박 2年” 코레일 패키지 상품 사진 링크 트위터, 3540회 RT되며 화제
이밖에 2018년 전 기간 이슈트위터 중 하나로 3540회 리트윗된 12월 26일 “아 미친 코레일 ㅋㅋㅋㅋㅋㅋ 패키지 상품 사이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박 2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눈에 띈다. 이 트위터는 ‘강릉선 KTX타고 떠나는 2018 경포별밤 & 2019 발왕산 일출여행 12/31~1/1(무박 2年)’이라는 글을 넣은 용평리조트 곤돌라 사진을 담았다.
◆ 1년 중 인기뉴스 1위, 「SRT 청소원들은 왜 열차에 인사를 할까?」
코레일 관련 1년간 뉴스 중 가장 많은 댓글을 모은 인기뉴스 1위는 1월 16일자 경향신문 「[알아보니]SRT 청소원들은 왜 열차에 인사를 할까?」였다.
SRT 승객 박모 씨는 중년 이상 여성이 대부분인 청소노동자들이 열차가 역에 들어올 때마다 객차 길이 간격으로 도열해 기관차가 다가오면 허리를 구부려 인사하는 모습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친절과 겸손을 강제함으로써 사실상 노동자의 차별에 순응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는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SRT를 운행하는 ㈜SR은 코레일이 41% 지분을 가진 자회사다.
SR 측은 “손님맞이의 의미로 인사하는 것”이라며 “과거에도 비슷한 항의가 있어 1~2개월 정도 인사를 중단시킨 적이 있었지만 ‘벌써 변하는 것 아니냐’는 식의 민원 제기가 더 많아 여론 수습을 위해 인사를 재개했다”고 해명했다.
◆ ‘갑질 논란’ 댓글 1만 149개.. 누리꾼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인사라니..” 공감
‘또 하나의 갑질’라는 논란과 함께 이 기사는 네티즌들의 공분을 일으키며 1만 149개의 댓글이 달렸다.
“청소만하면되지.인시까지 시키는건 갑질아닌가?더우나 추우나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인사라니그 시간에 좀 더 쉬게 하면 안되겠니?”(rkda****)는 3만 4813개의 공감을 얻어 이 뉴스 공감 댓글 1위에 올랐고, “직원으로서 승객들이 탄 기차가 들어오면 인사를 한번은 할수 있지만 연신 허리를 굽하는건 문제가 있어보인다 그리고 인사는 역무원들이 하는거지 청소하시는분들은 청소만 깨끗이 하면되지”(csg1****)도 2만 8186개 공감을 얻으며 다른 누리꾼들의 지지를 받았다.
◆ ‘코레일’ 연관어 2위는 ktx.. ‘오영식’ 9위, ‘사장’ 5위
‘코레일’ 연관어로는 ‘열차’(4만 2125건), ‘ktx’(3만 4121건), ‘철도’(3만 285건), ‘서울’(2만 3194건) 등이 순위에 든 가운데 잇단 철도 ‘사고’(8464건, 22위)에 책임지고 사퇴한 ‘오영식’(1만 6280건, 9위) ‘사장’(2만 2767건, 5위)도 순위에 올랐다.
12년 ‘해고’(7190건, 31위) 끝에 ‘채용’(1만 3550건, 10위)된 ‘승무원’(1만 7040건, 8위)도 연관어 순위에 들었다.
분기별 연관어는 2월에 취임한 ‘오영식’(6496건) ‘사장’(7985건)이 1분기 연관어 4위와 1위에 각각 올랐다가 잇따른 철도 사고로 사퇴한 12월에 버즈량이 증가하며 4분기 연관어는 ‘사장’이 4위(9894건), ‘오영식’이 7위(6439건)의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분기에는 4월 30일 퇴역한 마지막 구형 새마을호의 용산 진입 장면이 페이스북 중계되면서 ‘용산’(7593건), ‘새마을호’(7033건), ‘페이스북’(5798건), ‘현장중계’(5765건)가 연관어로, 3분기에는 12년 정리해고를 끝내고 정규직 채용된 ktx 여승무원 소식이 전해지며 ‘ktx’(1만 2661건), ‘고용’(8206건), ‘정리’(8120건), ‘승무원’(8120건) 등이 연관어로 자주 등장했다.
2018년 한해 ‘코레일’과 관련해 언급된 감성어는 긍정어가 9만 1000건(51.3%)로 부정어 4만6190건(26.1%)의 2배에 달했다. 중립은 21.5%, 기타는 1.1%였다.
긍정 감성어 순위는 ‘좋은’(9429건), ‘감사하다’(7148건), ‘최선’(6598건), ‘최선 다하다’(6281건), ‘편안하다’(5950건), ‘안전’(5899건) 순이었다.
‘좋은’은 이슈 트위터 1위 “좋은 소식이며 속보입니다. ‘부당정리해고된 Ktx 여승무원 코레일 일반직으로 직접고용 잠정합의 했습니다. 10시 조인식. 2시 서울역농성장 보고대회입니다.’ 축하드립니다. 너무너무 애쓰셨습니다. 이제부터는 정말이지 꽃길 걸으시길 빕니다.”(6248회 RT)에 포함되며 긍정 감성어 1위에 올랐다.
부정 감성어 1위는 단연 ‘탈선’(6067건)이었다.
이어 ‘불편’(2460건), ‘최악’(1728건), ‘장애’(945건), ‘고민’(939건), ‘불법’(806건) 등이 뒤를 이었다.
‘탈선’은 이데일리 12월 10일자 뉴스 「文대통령, 金답방 노코멘트…강릉선 KTX 사고에 고강도 쇄신책 주문(종합)」에 4168개, YTN [현장영상] 김현미 "KTX 사고,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에 3346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지난해 12월 8일 발생한 강릉선 탈선 사건 관련 이슈에 집중되며 부정 감성어 1위에 올랐다.
12월 8일 연합뉴스 트위터(yonhaptweet) “KTX 강릉선 탈선…강릉∼진부 운행 중단, 코레일 "14명 경상" https://www.yna.co.kr/view/AKR20181208023452062?input=tw 열차 10량 중 앞 4량이 선로를 벗어났으며 열차에는 모두 19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https://twitter.com/yonhaptweet/status/1071203816412864512/photo/1”가 321회 리트윗 된 것도 한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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